강원도 정선군의 첫 겨울축제인 제1회 정선고드름축제가 정선읍 조양강 제2교 일원에서 15일 개막하여 첫 주말에 많은 가족단위 방문객들을 맞았다.
개막공연 설매(雪梅)놀이로 시작하여 오는 24일까지 열흘간 열리는 고드름축제는 겨울축제로서 정선5일장도 함꼐 즐길 수 있도록 "겨울풍경, 맛고을 정선"이라는 부제를 달고 첫 번째 행사를 시작했다.
올겨울 이상고온 현상으로 일주일 연기되어 개막된 이 축제는 최근 찾아 온 늦깍이 한파로 가까스로 축제를 시작할 수 있었다. 대형 눈사람, 고드름 터널, 고드름 초가집, 얼음성 무대, 아이스 레일바이크, 고드름 스튜디오 등 볼거리와 포토존이 가득하여 방문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얼음줄다리기, 얼음축구, 송어 얼음낚시 등 흥미를 돋우는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차별화 시켰으며, 아라리공원에서는 눈과 얼음 위로 미끄러져 가는 씽씽 고드름 슬라이더 눈썰매장이 인기를 끌었다.
얼음판 위에서 인간컬링과 아이스하키 슈팅 등 겨울스포츠의 고장 강원도를 간접홍보하는 체험거리가 있다. 얼음판 위에서 팽이치기, 제기차기, 윷놀이, 투호놀이 등 전통놀이 체험도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입장료를 받지 않는 얼음송어낚시터가 가장 인기를 끌었으며 가족 친구 연인 등이 함께 송어, 고구마, 옥수수, 고기 등을 직접 구워먹을 수 있는 먹거리터도 준비되어 있다.
정선아리랑상품권(5천원권)을 가지고 송어 얼음낚시나 눈썰매장 같은 프로그램을 장비와 교환해 체험 후 다시 상품권을 환급받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환영을 받았다. 상품권이 없는 관광객들을 위해 현장에서 상품권교환소도 운영하며 오후 2시에는 경품추첨으로 추첨권을 함께 배부해 흥미를 유발했다.
전정환 정선군수는 “고드름 축제를 앞으로 정선 5일장 뿐 아니라 정선아리랑과 접목해 정선의 대표적 겨울축제로 키워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