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상주은모래비치가 7월 1일 개장했다.
남해군은 1일 오전 11시, 상주면사무소 회의실에서 박영일 군수를 비롯한 유관기관·단체장, 지역 주민, 관광객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을 갖고, 내달 21일까지 51일간 해수욕장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매년 평균 40만 명의 많은 피서객들이 방문하는 상주은모래비치는 이름 그대로 은빛을 띤 유난히 곱고 하얀 백사장이 특징이다. 반달형의 백사장이 장관을 이루며, 그 앞으로 유난히 맑고 파란 바닷물이 관광객을 즐겁게 한다. 인근 목섬·돌섬이 파도를 막아줘 천연호수라 불릴 정도로 수면이 잔잔하며, 수온이 23-25℃로 비교적 따뜻하고 수심이 완만해 아이를 동반한 가족의 휴가지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모래사장 뒤편으로는 한바탕 물놀이를 즐긴 후, 달콤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푸른 송림이 자리해 연인과 가족단위 관광객들을 위한 최고의 피서지로 꼽히고 있다.
해수욕장 양 옆과 뒤편에는 전국 유명 관광지인 남해 금산의 절경이 한 폭의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천구암·쌍홍문·감로수 등 금산 38경과 보리암 등을 함께 둘러볼 수 있으며, 특히 새벽 일찍 금산에 올라 바라보는 상주해수욕장의 일출이 장관이다.
이어 더해 피서객들에게 한여름, 아름다운 낭만과 즐거운 추억을 선사할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내달 인기 아이돌 가수 공연을 비롯해 열정과 젊음의 무대가 펼쳐질 남해의 대표 여름축제, 썸머페스티벌이 열려 야간축제의 진면목을 만끽할 수 있다.
개장식에서 상주은모래비치번영회 이종철 회장은 “여름은 과거보다 길어졌고 상주은모래비치는 상주면뿐만 아니라 남해군 전체에 영향을 주는 관광지”라며 “새로운 시각과 다양한 사업으로 보물섬 속 보물단지 상주해수욕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영일 군수는 축사에서 “남해 금산의 절경이 포근히 감싸고 있는 상주은모래비치는 바닷물이 유난히 맑아 아름다운 호수를 연상케 하고 얕은 수심과 따뜻한 수온으로 아이를 동반한 가족 휴가지로 최적의 장소”라며 “상주를 찾는 피서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손님맞이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남해군은 이날 상주은모래비치를 시작으로 오는 8일 송정솔바람해변, 14일 두곡․월포해수욕장과 사촌해수욕장 등 군내 해수욕장이 잇달아 개장함에 따라 노후화된 샤워장, 화장실 등 해수욕장 시설물에 대한 사전 정비와 함께 안전관리 장비 확충․안전관리요원 수급 등으로 피서객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해수욕장 이용에 만전을 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