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기온이 15℃를 웃돈다는 보물섬 남해에 완연한 봄이 찾아왔다.
조선시대 문신 자암 김구가 자신이 지은 경기체가 ‘화전별곡(花田別曲)’에서 남해에 ‘화전(花田)’이라는 별호(別號)를 선물한 것처럼 남해군의 봄은 어느 곳을 가더라도 꽃들의 향연으로 상춘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봄꽃의 개화에 맞춰 남해군에서도 다양한 축제를 마련했다. 지난 1일과 2일, 양일간 설천면 문항어촌체험마을에서 개최된 제2회 보물섬 남해 설천 참굴축제를 시작으로 다채로운 축제가 관광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제7회 남해를 담은 두모 유채꽃 축제
남해군은 제7회 남해를 담은 두모 유채꽃 4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상주면 두모마을 유채꽃 단지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매년 봄마다 계단식 다랑이 논에 그림같이 펼쳐진 황금빛 유채꽃 물결로 계절의 화려함을 더하는 남해군 상주면 두모마을이 올해도 어김없이 전국의 상춘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제1회 이순신 순국공원 준공기념식 및 이순신 호국제전
남해 관음포 이충무공 유적 일원에는 현재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순국을 주제로 조성하고 있는 이순신 순국공원의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남해군은 이순신 순국공원의 준공을 기념해 제1회 이순신 순국공원 준공기념식 및 이순신 호국제전을 오는 28과 29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준비했다.
4월 28일인 이순신 장군의 탄신일에 맞춰 개최돼 구국의 영웅 이순신 장군을 기리기 위한 탄신제를 시작으로 위령제까지 다양한 추모의례가 진행되며 국악관현악과 군악대공연 등의 이순신 호국음악회도 마련된다.
이외에도 취타대 퍼레이드, 육·해군 의장대 시범공연, 관음포 힐링 갈라콘서트, 멀티미디어쇼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준비된다.
특히 워터스크린을 활용한 멀티미디어쇼는 이번 호국제전에서 처음으로 관광객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제14회 보물섬 미조항 멸치&바다축제
5월 3일부터 5일까지는 제14회 보물섬 미조항 멸치&바다축제가 남해군 미조면 북항 일원에서 개최된다.
축제는 고려 무신 최영 장군을 배향하는 무민사에서 진행되는 고유제를 시작으로 용왕제, 별신굿 등 한해의 풍어와 안녕을 기원하는 지역의 다양한 전통행사가 준비된다.
또 고래 경매 행렬과 멸치털이 시연, 즉석경매 행사, 지난해 선보여 방문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익스트림 플라잉보드 시연, 은빛라이트쇼 등이 준비돼 축제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 제3회 창선고사리 삼합축제
제3회 창선고사리 삼합축제는 내달 6일과 7일 양일간 남해군 창선생활체육공원일원에서 개최된다.
남해군의 대표 특산물인 고사리를 비롯해 홍합, 바지락, 새조개, 낙지 등 해산물과 삼겹살을 함께 맛볼 수 있다.
고사리와 삼겹살을 기본으로 입맛에 따라 홍합, 바지락, 새조개, 낙지를 더해 삼합으로 즐길 수 있어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는 안성맞춤인 축제라 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고사리 꺾기와 바지락 캐기 등 산과 바다가 함께 어우러진 체험으로 방문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체험장에 숨겨둔 캡슐을 발견한 사람들에게는 순금 1돈을 선물하는 이벤트가 준비돼 축제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제12회 보물섬 마늘축제&한우잔치
그간 남해군 이동면 마늘나라 일원에서 개최돼 온 보물섬 마늘축제&한우잔치는 올해 보물섬 마늘나라 일원이 국도19호선의 확장공사 도로구간에 편입됨에 따라 서면 남해스포츠파크에서 열린다.
남해군의 대표 특산물인 마늘과 한우를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6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보물섬 마늘축제가 10년의 숙성 과정을 거쳐 지난 2015년 새롭게 업그레이드 된 마늘축제&한우잔치는 향이 깊고 다양한 효능을 가진 명품 남해마늘이라는 콘텐츠에 청정 보물섬 남해한우가 가미된 환상적인 콜라보레이션을 자랑한다.
또 가족들을 위해 무한한 헌신과 사랑을 보여준 우리 어머니들의 현숙함을 엿볼 수 있는 실버미인 선발대회와 마늘을 섭취하며 단련된 몸과 힘, 인내를 과시하는 마늘쇠 선발대회는 마늘축제&한우잔치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색무대라 할 수 있다.
대형부스에서 구운 마늘과 한우를 맛보며 유명 셰프에 의해 공개되는 푸드 가이드쇼는 방문객들을 위한 큰 즐길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