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대표적 인물축제요 문화제인 동춘당문화제가 열렸다. 대전광역시 대덕구(구청장 박수범)는 4월 21일과 22일 이틀간 동춘당근린공원 일원에서 대전 대표 문화제인 ‘제21회 동춘당문화제’를 개최했다.
동춘당문화제는 회덕의 큰 선비 동춘당 송준길(1606~1672) 선생의 사상과 학문적 업적을 기리고,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1996년 이후 해마다 개최해 오고 있다.
축제 첫 날인 21일에는 ▲선비의 삶과 소통정신을 주제로 한 동춘당 인문학포럼 ▲개막 축하공연이 열렸다. 둘째 날 22일에는 ▲숭모제례 ▲전국휘호대회 ▲문정공시호봉송행렬 ▲조선 후기 대표적인 여류시인 김호연재를 주제로 한 ‘김호연재 여성문화축제’ 등이 펼쳐졌다.
또한 ▲국화주 시음(시 무형문화재9-나) ▲한복 전시 및 체험 ▲쌀강정, 꽃산병, 다식 등 전통음식 만들기 ▲ 한지공예 등 전통문화를 소재로 한 다양한 체험부스가 마련돼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제8회 김호연재 여성문화축제도 함께 열렸는데, 김호연재 춤과 김호연재 연극 그리고 김호연재 음악회가 차례로 선보였다. 김호연재(金浩然齋, 1681~1722)는 고성군수를 지낸 김성달(金盛達)의 딸이며, 송요화(宋堯和, 동춘당 손준길의 증손자)의 부인이다. 충남 홍성에서 태어나 열 아홈에 결혼하면서 이 곳 송촌동에서 23년동안 거주하면서 42세에 작고하기까지 200여편의 주옥같은 작품을 남겼다. 신사임당(1504~1551), 허난설헌(1563~1589)이 16세기를 대표한다면, 김호연재(1681~1722)는 17,8세기 우리나라 여류문학사의 맥을 잇는 가장 중요한 인물로 평가된다.
박수범 대덕구청장은 “이번 동춘당문화제가 과거와의 소통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뜻 깊은 행사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