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조곡동 철도관사마을(구 철도운동장 주변)에서 7월 1일(토)에 제2회 순천철도마을축제가 열렸다.
조곡동 철도관사마을은 일제 강점기인 1930년대 전라선 개통과 함께 형성됐으며, 당시 철도사무소가 들어서면서 철도국 직원의 주거공간으로 공공임대 주택인 관사 152채가 지어지면서 조성된 마을이다. 순천철도마을축제는 마을이 갖는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자산을 활용하여 철도관사 가치를 공유하고 독특한 자원을 특화하여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마을축제이다.
이번 축제는 동네한바퀴 및 보물찾기, 철도문화체험, 철도인 이약실 선생 관사 개방(일본식 다다미방), 한일문화체험 등 15여종의 체험거리와 지역민들의 재능기부 공연, 순천아고라 공연 등으로 펼쳐졌다.
또한 지난 5월 10일에 개장한 순천 철도마을 게스트하우스 ‘기적소리’ 1층에 마련된 마을박물관 개관식도 있었다. 마을박물관은 철도관사마을의 유래를 찾아볼 수 있는 사진 자료 등 철도 관련 물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김학중 축제운영위원장은 “아픈 역사가 담겨 있는 근대문화유산이지만 역사적 정체성을 바탕으로 철도관사마을의 소중한 자원을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고 알리는 계기로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노사협력모델의 축제로 부각되기도 한 이번 축제는 순천을 대표할수 있는 지역축제가 돼 간다는 평가도 받았으며, 철도박물관의 지원을 받아 기차모형 유물전시, KTX 모형만들기, 승차권 기념배부 등 노사공동으로 다채로운 행사를 지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