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한성백제문화제가 화려하게 펼쳐지고 있다. 678년 백제 역사 중 초기 493년의 한성백제시대에 그 자랑스런 나라의 위상을 송파구민들이 참여하여 즐기고 보여주는 축제다.
몽촌토성과 석촌동고분군 등 백제 유적지가 있는 송파구는 ‘2017 한성백제문화제’를 관람에 그치지 않고, 송파구만의 특성을 담아 주민 스스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축제 문화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구에 따르면 전년도에 비해 주민참여를 더 확대키로 한 가운데 전국 청소년 동아리를 대상으로 하는 ‘한성백제 청소년 동아리 경연대회’와 역사문화거리행렬시 진행되는 ‘무한거리행렬 경연대회’등 참여자를 모집했다고 한다.
축제의 마지막날 24일 오후 4시부터 진행되는 ‘역사문화거리행렬’이 주목된다. 올해는 코스를 달리하고 송파구민이 대거 참여하여 잠실역사거리에서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까지 1.5㎞를 행진하면서 역사와 문화를 재현해 내는 역사문화 퍼레이드다. 무한거리행렬경연대회는 역사문화거리행렬시 마지막 테마의 프로그램으로, 한성백제시대의 의상과 장식을 착용한 30인 이상의 단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올 축제는 매일 다른 한성백제의 4분의 왕을 만나는 프로그램을 구성한 점이 색다르다. 첫날 21일은 온조왕의 날, 22일은 고이왕의 날, 23일은 근초고왕의 날, 24일은 개로왕의 날로 정했다.
한성백제 체험마을이 조성되어 마을, 장터, 주막 등 생할을 체험하고, 병영체험 교육체험 등도 할 수 있다. 한성백제 갈라퍼레이드, 몽촌해자수변음악회, 한성백제 별헤는밤, 혼불채화식, 백제 매사냥 시연, 한성백제 각저 띠씨름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해졌다.
박춘희 구청장은 “글로벌 축제 도시로의 도약을 이끌 한성백제문화제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더욱 의미 있는 행사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주민과 행정의 협치를 넘어 주민이 이끌고 행정이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더 차별화 해 나갈 것이며, 올해가 그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