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의 어울림│화도진축제
자칫 어렵고 멀게 느껴질 수 있는 옛 문화와 가까이서 호흡하는 축제가 있다. 바로 인천의 대표적인 전통문화축제로 자리 잡은 ‘화도진축제’다. 화도진은 조선말기 서양세력을 견제하기 위해 세워진 군영이자, 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이 체결된 장소다. 화도진축제는 이러한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고 시민들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매년 열어왔다.
축제 기간에는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을 재현하는 어영대장 축성행렬이 성대하게 펼쳐진다. 행렬은 동구청 앞 주차장을 시작으로 동산고등학교, 배다리, 화수시장을 거쳐 화도진공원까지 이어진다. 축제에는 또 강령탈춤, 남사당놀이, 은율탈춤, 북청사자놀이 등 중요무형문화재 공연 한마당이 신명나게 펼쳐진다. 구민노래자랑, 다문화가정 장기자랑, 청소년 댄스가요제 등 주민참여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열린다.
올해로 21회를 맞이하는 화도진축제는 5월 14일부터 15일까지 화도진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일시 및 장소 : 5월 14일(금)~15일(토), 화도진공원
문의 : 동구청 ☎ 770-6102~4
마음과 마음이 오가는 문화놀이터│홍예문예술축제
눈부신 계절 5월,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문화예술의 세계에 흠뻑 빠지는 건 어떨까?
올해로 10회를 맞는 홍예문예술축제는 역사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동구와 서구 지역의 특징이 잘 묻어나는 독창적인 거리축제다. 이번 축제는 ‘우리 동네 문화놀이터, 그곳에서의 어울림’이라는 주제로 시민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인물화와 서양화, 수채화, 파스텔화 등을 전시하는 길거리 전시회와 사진전, 전통매듭과 목공예, 데쿠파주 등을 선보이는 생활공예전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와 함께 전통음악, 하모니카 4중주, 어린이요들 등 다채로운 음악공연이 5월의 봄날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각종 시연회와 놀이참여 이벤트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봄맞이 메이크업과 미니화분만들기, 네일아트와 페이스페인팅 등은 마음까지도 화사하게 물들인다. 홍예문 땅따먹기, 홍예문 퍼즐맞추기, 홍예문 골든벨 등은 지역색이 물씬 풍기는 즐거운 놀이다. 이들 행사는 모두 무료로 진행되어 주머니 가볍게 마음을 두둑이 채울 수 있다.
미추홀문화회관이 주최하는 ‘홍예문 예술축제’는 인천의 개항기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자유공원 광장에서 5월 15일 열린다.
일시 및 장소 : 5월 15일(토), 10:00~18:00
문의 : 미추홀문화회관 ☎ 765-0220, 0250
푸른 바다의 꿈이 넘실~│바다 주간 행사
바다의 도시 인천은 매년 5월 31일 ‘바다의 날’을 기념하여 바다향기 물씬 나는 축제의 장을 연다.
인천해양수산청과 항만공사가 주관하는 바다 주간 행사에는 바다퀴즈 대회, 바다대청소, 선박항만교실, 항만견학 등이 다채롭게 열린다. 바다에 관한 지식실력을 겨루는 바다퀴즈 대회는 5월 17일부터 31일까지 인천청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인천내항과 갑문을 둘러보는 항만견학은 26일에 진행한다. 책에서만 접하던 항만을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며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바다그리기 대회도 아이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바다그리기 대회는 29일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갑문, 월미도, 자유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또 대회 부대행사로 인기가수의 공연과 페이스페인팅 등이 열려 축제 분위기를 돋운다. 새하얀 도화지 위에 파란 바다를 그리며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우자.
일시 및 장소 : 5월 11일(화)~29일(토), 인천항 일원
문의 : 인천지방해양항만청 ☎ 880-66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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