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초여름 6월, 서울 곳곳에서 문화공연의 바람 불어
퇴근 길, 광화문에서 만나는 시원한 밤공기가 오랜만에 만난 친구처럼 반갑다. 곧장 집으로 가는 길이 아쉬워 이리 저리 둘러보니,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에 삼삼오오 모여 있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무슨 일인지 궁금하여 가까이 다가가보니 현대판 풍악을 울릴 준비가 한창이다. 발걸음이 빨라진다. 야외음악회를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고단하고 지친 하루, 서울 시민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세종별밤축제’가 올해도 어김없이 열린다. 6.7~26일(일요일 공연 없음)까지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서 펼쳐질 이번 축제는 오페라, 재즈, 영화음악 등 다양한 음악과 공연을 매일 저녁 7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즐길 수 있다.
■ 2010 세종별밤축제
ㅇ 일시 6.7(월)~6.26(토) 오후7시30분~8시30분 ※ 일요일 공연 없음 ㅇ 장소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우천시 공연취소) ㅇ 입장료 없음
구 분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Night at the Opera |
6.7 |
6.8 |
6.9 |
6.10 |
6.11 |
6.12 |
베르디 라트라비아타 |
푸치니 토스카 |
비제카르멘 |
베르디 리골렛토 |
마스카니 까발레리아 루스티까나 |
드럼캣 |
Blue Night with Jazz |
6.14 |
6.15 |
6.16 |
6.17 |
6.18 |
6.19 |
남경윤 쿼텟 |
이정식 밴드 |
프렌즈 |
프렐류드 |
임인건 쿼텟 |
문화마을 들소리 |
Starry Night for Brass |
6.21 |
6.22 |
6.23 |
6.24 |
6.25 |
6.26 |
댄스 앤 에니메이션 |
클래식 |
팝 |
뮤지컬 파티 |
영화음악 |
노크 타악 앙상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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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공연과 월드컵 관람행사가 서울 곳곳에서 열린다. 시원한 초여름인 6월의 알찬 문화프로그램들을 지금부터 만나보자.
우선 야외 공연도 즐기고 6.12일 월드컵 응원전도 펼칠 수 있는 특별프로그램이 기다린다. 강북지역에서는 북서울 꿈의숲의 ‘서울국제재즈난장2010’, 월드컵노을공원의 ‘2010 남아공월드컵 승리를 위한 제 2회 서울캠핑페스티벌’이 열리고, 강남지역에서는 양재천 영동6교 밑에서 ‘2010양재천 가족시네마’, 서울대공원 테마가든에서 ‘서울동물원옆 장미원축제’ 가 시민들을 맞는다.
초여름 더위를 잊게 할 스포츠 프로그램도 빠질 수 없다, 6월말 남산골 한옥마을(미정)에서 펼쳐질 ‘서울시 씨름왕 선발대회’와 서울시 자매도시 청소년들이 참가해 6.30부터 7.7까지 이어지는 ‘서울국제 유스스포츠대회’, 그리고 6.5부터 6.20까지는 유소년 축구대회인 ‘하이서울 유소년축구주말리그전’ 이 권역별리그전을 거쳐 왕중왕전을 치른다.
알뜰한 문화시민들이 좋아할 인기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지난 5월 문을 연 ‘문화와 예술의 흐르는 서울광장’ 의 6월 프로그램은 봄여름가을겨울 콘서트, 코믹난타뮤직쇼, 월드컵드림콘서트 등 다양하게 선보인다. 또한, 도심 속 미술관, 박물관, 유적탐방 프로그램인 ‘서울문화예술탐방’이 매주 시민들을 찾아가며, 서울시립미술관 본관앞마당에선 야외설치조각전 ‘미술관봄나들이 환상동화전’이 오는 13일까지 열린다. 새롭게 태어난 동대문 역사문화공원에서 30일까지 열리는 ‘동대문낭만시장전’, 서울풍물시장의 ‘추억의 풍물기행’ 등도 눈여겨 볼만한 프로그램이다.
마지막으로 집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도 놓치지 말자. 25일, 강서구민회관에서 열리는 서울시향의 ‘찾아가는 음악회_관현악의 즐거움’은 무료이며, 홍대앞 서교예술실험센터서 매주 월요일마다 주민들을 위한 노래교실 ‘서교음악싸롱’도 있다. 강남구민회관서 열리는 ‘목요상설무대’(6월, 매주 목요일), 강동구민회관의 가족오페라 ‘헨젤과 그레텔’(6월 3일), 노원문화에술회관의 ‘베토벤 전곡시리즈’공연(6월 23일), 마포아트센터의 ‘청소년과 함께하는 실내악-Talk"(6월 20일), 영등포아트홀의 "함께해요 나눔예술"(6월 29일) 등도 무료 혹은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가족프로그램이다.
주중은 바쁘고, 주말은 밀린 잠 자느라 바쁘다는 핑계는 그만! 시간은 만드는 자의 몫이다! 오른편엔 다이어리, 왼편엔 전화기를 들고 마음 맞는 사람들과 즐기는 신나는 6월의 계획을 지금부터 세워보자! 어쩌면 평생 간직하고 싶은 추억이 탄생하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문의: 다산콜센터 ☎ 02)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