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이 올해 가을 예정된 산청한방약초축제의 규모를 대폭 축소해 개최를 추진한다.
16일 산청한방약초축제위원회는 동의보감촌 엑스포주제관에서 임종식 축제 위원장과 이재근 산청군수, 심재화 군의회의장, 축제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0회 산청한방약초축제 총회를 가졌다.
이날 총회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지역 농가와 상권, 지역 예술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기 위해 축제 개최를 결정했다.
다만 축제 개최 기간을 기존 17일에서 10일로 대폭 축소, 9월25일부터 10월4일까지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축제 프로그램도 크게 줄여 농특산물과 약초, 공예품 판매부스, 메인무대 공연만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방역·관리본부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방역관리본부는 축제장의 주기적인 방역과 출입자 등록관리를 통한 DB구축, 발열체크 등을 수행한다.
특히 방문객 등 출입자 등록관리와 발열체크는 비대면 무인 시스템을 도입해 더욱 안전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
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동의보감 관련 학술행사와 전시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농특산물과 약초 등의 판매를 활발히 하기 위해 온라인 산엔청쇼핑몰과 연계 판매를 추진한다.
한편 산청군과 축제위는 이날 총회에 앞서 가칭 ‘산청축제관광재단’ 설립 타당성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군과 축제위에 따르면 재단설립은 8월말 용역 완료 후 절차를 거쳐 내년 3월에 설립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