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양서면에서는 양수역과 두물머리 관광안내소 등지에 두물머리 산책지도와 자전거지도를 제작 배포했다. 이는 코로나19 희망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으며 마을청년 이파람(그림작가)과 재아(도예가)가 참여했다.
토종농사에 대한 관심으로, 자연 가까이에서 건강을 돌보려는 목적으로 각기 다른 두 청년이 양서면이라는 지역의 공통분모를 가지고 그려낸 이번 지도는 마을의 생태, 문화, 역사자원을 지역주민의 시선으로 담아내고 있다.
자연에 이끌려 귀촌하게 되었지만 일을 구하기가 쉽지 않던 차에 희망일자리 참여는 이들에게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기회였다. 마을주민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어르신들이 알려주는 생생한 마을유래와 풍속이야기를 꼼꼼히 받아 적어가며, 수차례 직접 걸으며, 본인의 것으로 소화해내는데 4개월의 시간과 손품, 발품이 총동원됐다.
두물머리는 연간 400만 명이 찾는 유명한 관광명소이지만 아직까지 관광객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보석 같은 곳들을 지도는 소개하고 있다.
생경했던 향토정서를 이해하는데, 지역의 일원으로 한 뼘 더 성장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이들은 올해도 지역 안에서 일과 삶의 양립을 추구할 계획이다.
양서면에서는 작년 한해 코로나19 희망일자리사업으로 생활방역 지원, 국화명소 조성 등 공익성 있는 사업을 추진하는데 64명이 참여하였으며, 올해부터 구 복지회관에 마련된 청년거점공간에서는 지역 특화사업 개발 및 청년 취‧창업 인큐베이팅을 통해 청년들의 지역 내 자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송혜숙 면장은 “재능있는 청년들이 지역을 기반으로 삶을 일구어나갈 수 있도록 2021년은 세대 간 소통의 창구로서 협력과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데 길잡이 역할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