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급격한 채식인구의 증가에 발맞추고 지역 친환경 유기농산물의 소비 확대를 위해 오는 15일부터 구내식당 「채식의 날」을 월 2회(첫째, 셋째 월요일) 운영키로 했다.
최근 MZ세대*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채식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온․오프라인 식품매장은 다양한 채식 상품들을 출시하고 국방부 및 각급 학교 등 공공기관에서도 앞다퉈 ‘채식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MZ세대: 밀레니얼과 Z세대,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도 농업기술원은 이처럼 친환경․웰빙을 중시하는 시대 흐름에 적극 동참하며, 코로나19로 직원들의 활동량이 급격히 줄어든 상황에서 채식 위주의 건강한 한 끼를 제공해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고자 ‘채식의 날’을 운영키로 했다.
채식의 유형은 완전 채식주의인 ‘비건(vegan)’부터 상황에 따라 비건과 육식을 겸하는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까지 대략 7단계로 구분되는데,
유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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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곡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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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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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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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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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패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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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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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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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veg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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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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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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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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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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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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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토 베지테리언
(lacto-vegetar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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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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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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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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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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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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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보 베지테리언
(ovo-vegetar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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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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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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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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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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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토오보 베지테리언
(lacto-ovo-vegetar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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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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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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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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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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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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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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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코 베지테리언
(pesco-vegetar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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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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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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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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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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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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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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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로 베지테리언
(pollo-vegetar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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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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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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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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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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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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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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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시테리언
(flexitar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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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비건이며, 상황에 따라 육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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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원 ‘채식의 날’에는 부분적 채식주의 방식인 ‘페스코(pesco)’ 단계로 가금류, 육류 및 육가공품을 제외한 식단을 운영하며 직원들의 식사 후기와 의견을 수렴해 조금씩 단계를 조절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에서 생산하는 통곡물과 유기농산물 위주의 제철 채소, 콩, 두부 등 신선한 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를 개발하고, 필요할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채식의 날’을 정착시키는 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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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의 날’ 운영은 충청북도 대규모 행사인 「2022년 괴산 세계유기농산업 엑스포」를 앞두고 유기농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 속에서, 친환경 유기농산물의 수요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지역 유기농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도 농업기술원 송용섭 원장은 “우리 기관에서 처음으로 「채식의 날」을 운영하는 것 자체로 큰 의미가 있으며, 지역 내 유기농산물의 생산과 소비를 촉진하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