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예아리 박물관이 5월부터 9월까지 ‘예를 잇다’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예를 잇다’ 특별전시회에서는 누에나방의 한 살이 과정과 나방과 나비를 박제한 곤충 표본 전시회 ‘오색찬란, 선잠, 비단’을 진행한다. 한국과 세계의 누에나방, 나방과 나비를 비교해 볼 수 있어 어린 아이서부터 어른까지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한 실제 누에고치 실을 뽑아보고 체험할 수 있는 누에고치 실뽑기 체험 ‘뽕잎줄게 나에게는 비단다오’ 체험 행사에서는 실제 살아있는 누에와 실을 뽑는 과정을 쉽게 알 수 있다.
또 ‘예를 잇다’ 특별전시회 기간 동안 클래식 음악공연 ‘퐁당 콘서트’가 진행된다.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지역민을 위한 공연을 진행하고, 지역예술단체인 인 뮤직에서 탱고, 클래식을 선보인다.
이번 ‘예를 잇다’ 특별전시회는 현대화되고 전통이 사라져가는 현재, 조상의 얼과 지혜를 재조명하고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는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잊혀져가는 복식문화의 역사를 찾고자 기획된 것으로 ‘2021년 지역문화예술 플랫폼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누에고치에서 실 뽑는 과정을 실제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체험 키트와 체험 영상도 제작된다. 박물관과 각 가정에서 누구나 누에고치를 활용한 실뽑기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이달 말 관련 영상이 업로드될 예정이다.
이번 체험기간은 이달 4일부터 9월 30일까지며 박물관 관람료는 4000원, 누에고치 실뽑기 체험료는 5000원이다.
예아리 박물관 임호영 관장은 “우리 박물관은 예를 잇다 특별전시회뿐만 아니라 조선 22대 정조대왕의 국장도감의궤반차도를 실제 크기의 1/8로 축소해 현장감 있게 재현하고 있다”며 “조선왕실의 상례문화, 효와 예의 가치를 높인 예아리 박물관에 방문한다면 가정의 달에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예아리 박물관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세계 유일의 의례 전문 박물관으로 아시아, 아프리카, 우리나라의 상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각종 상장례 문화자료를 시대와 주제별로 나눠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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