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17일 제천시 문화회관에서 시상식을 마지막으로 엿새 동안의 일정을 마쳤다.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영화제의 대미를 장식할 폐막식 없이 시상식만 간소하게 진행한 이날 행사에는 2021 제천 음악영화 제작지원 프로젝트의 지원작을 선정하고,
한국 음악영화의 오늘 - 한국경쟁 (단편) 작품상으로 정지운 감독의 <난 공주, 이건 취미>와 한국 음악영화의 오늘 - 한국경쟁 작품상으로 장권호 감독의 <요선>이 수상했다.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특별 언급으로 빕케 푀펠 감독의 <헬무트 라헨만 - 마이 웨이>와 베르나데트 베겐슈타인 감독의 <더 컨덕터: 매린 올솝>이 선정되었고,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 국제경쟁 작품상으로 아니타 리바롤리 감독의 <천 명의 락커, 하나의 밴드>가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제1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개막 직전 전국적인 코로나19의 확산세로 불가피하게 야심차게 기획한 오프라인 공연을 취소하고, 오프라인 상영 편수를 전체 상영편수의 약 50%로 대폭 축소하여 운영해야 했지만, 올해엔 25개국 총 116편의 영화를 상영하며 지난해보다 많은 상영작과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한국경쟁 부문과 짐페이스 (JIMFFACE) 부문을 신설해 관객과의 소통을 강화 했으며, 가장 안전한 영화제로 거듭나기 위한 철저한 방역을 통해 단 한명의 확진자 발생 없이 영화제의 정체성을 이어 갔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의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없이 무사히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협조하여 주신 관객분들과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내년 음악영화제에는 코로나19가 종식되어 다양한 영화, 음악 프로그램을 시민모두와 즐기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음악, 자연의 조화로 한여름을 수놓는 국내 유일의 음악영화제인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지난 8월 12일부터 17일까지 6일간 제천시 일원과 온라인 플랫폼 웨이브(wavve)에서 개최되었다.
개막식 행사에서 올해의 인물 ‘짐페이스‘(JIMFFACE)로 선정된 엄정화가 영화제에 참여해 관객들과 만나며 “고향인 제천에서 열리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오랜 시간 멋진 작품을 출품하며 크게 자리잡고 있다는 데에 기쁘고 뿌듯하다. 짐페이스 선정으로 인사를 드릴 수 있어 영광”이라며 환하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