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는 11일 시청 7층 회의실에서 ‘2023 원주 만두축제 평가 용역 결과 및 발전방안 보고회’를 개최했다.
지난 10월에 열렸던 제1회 원주 만두축제는 적은 예산과 협소한 장소 등 신규 축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개최돼 원주시 대표 문화관광축제로 육성이 필요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지역민보다 유입형 관광객 위주의 축제가 된 것도 큰 효과로 볼 수 있다. 방문객 중 51.6%가 타지역 방문객이었으며, 20~30대 비중이 63.6%로 주축을 이뤘다.
축제장을 찾은 20만 명의 방문객이 중앙시장, 도래미시장, 자유시장 등 주변 전통시장을 찾아 10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유발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톡톡히 이바지했다.
축제에 참가하는 데 영향을 미친 주요 요인으로는 38.2%가 축제 홍보, 28.6%가 먹거리에 대한 기대를 꼽았으며, 개선할 사항으로 방문객의 55.5%가 행사장 혼잡, 19.5%가 주차문제라고 응답한 조사치도 발표되었다.
축제 총감독으로 축제의 기획부터 실행에 참여한 신현식 박사는 "축제의 파이를 키우고 장소의 가치를 일상과 연결해 모두가 혜택을 볼 수 있는 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시간의 축과 장소마케팅이 필요하다."며, "원주만두축제를 기회로 원주 원도심의 문화자원을 엮어 문화관광 융합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지역경제를 살리는 로코노미 정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원도심 전체의 활성화를 위해 약 3배의 공간 확장, 예산 증대, 원주 만두의 상품화를 통한 캐릭터와 굿즈 개발, 수익의 사회 환원으로 나눔문화 구축 등이 논의됐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2024 원주 만두축제는 축제 공간과 기간을 확대하는 등 작년에 미흡한 점을 보완해 원주 대표 미식 관광 글로벌 축제로 육성할 것”이라며, “전통시장 상인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