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4회 남원춘향제를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남원시는 오는 2024년 5월 10일부터 5월 16일까지 7일 동안 남원시 광한루원 일원에서 개최되는 춘향제를 맞이하여 광한루 주변일대는 물론 구도심 지역에 설치되는 청사초롱으로 시민 및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제94회 남원춘향제는 “춘향, COLOR愛 반하다”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만큼 이전에 설치했던 청사초롱과는 달리, 다양한 컬러의 청사초롱이 도시 곳곳을 밝힐 예정이다. 따라서 시민 및 관광객들이 도심을 누비면서 형형색색의 청사초롱을 찾는 재미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이 번 남원춘향제는 관광객, 남원시민, 참여자 모두가 한복을 입고 한국의 대표 축제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글로벌춘향대회를 비롯한 춘향국악대전, 춘향무도회 등 다양한 행사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보여줄 예정이다.
기존 공식명칭이었던 "전국춘향선발대회"를 올해부터 ’글로벌 춘향선발대회’로 변경하며 본격적으로 참가 대상을 전세계로 확대했다. ‘글로벌 춘향선발대회’는 매해 남원춘향제에서 개최하는 미인선발대회로 지난 1950년부터 시작해 ‘춘향다움’이라는 춘향의 가치를 알리고, 한국의 전통성과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으며 박지영, 오정해, 윤손하, 이다해 등이 춘향선발대회 출신이다.
글로벌 춘향선발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국적과 지역에 상관없이 1999년 1월 1일부터 2007년 12월 31일 사이 출생한 고등학교 재학 이상의 여성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응모원서를 오는 4월 6일 18시까지 이메일로 서류 접수하면 된다.
▲ 작년 제93회 남원춘향제 모습 (사진제공: 남원시)
또 남원시와 남원춘향골교육공동체는 이러한 중요한 시기를 맞아 지역 청소년들과의 소통에 힘쓰고 있다. "제94회 춘향제, 청소년과 함께 피어나다" 청소년 100인 원탁회의가 바로 그 일환이다. 본 행사는 남원 지역 학교 학생 100명과 지도교사 10명 등이 참석하여 춘향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청소년들의 축제 참여 방안을 모색하는 등 뜻깊은 시간을 가지며, 춘향제 주제댄스 공연, 팀별 구호 제작, 춘향제 관련 퀴즈 및 이벤트 등 청소년 참여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글로벌 춘향선발대회 관계자는 “대한민국 미인선발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춘향선발대회는 남원춘향제와 함께 K컬쳐를 세계로 확산하고 글로벌축제로 나아가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문화와 배경을 가진 글로벌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