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안병구 시장)는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영남루 일원에서 개최한 <2024 밀양문화유산야행>이 8만여 명의 관람객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오늘 밝혔다.
이번 밀양문화유산야행은 밀양의 랜드마크인 영남루를 배경으로 수상 부교 좌석에서 즐기며 관람할 수 있었던 실경뮤지컬 ‘응천아리랑’, 밀양강의 야경과 함께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 ‘어화 줄불놀이’, 그리고 봄밤의 기운을 한껏 담은 ‘달빛걷기, 종갓집다연’ 행사 등 밀양다움을 제대로 살린 프로그램으로 주민과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아랑각 실경뮤지컬 <응천아리랑>을 보다 가까이에서 직관할 수 있도록 밀양강 위에 수상 부교 좌석을 설치하고, 과거 밀양강을 건너다니던 뱃다리를 재현하여 시민 및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특히 영남루의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펼쳐진 어화(漁火) 뱃놀이와 줄불놀이는 옛 응천강(현 밀양강)에 어화등불을 켜고 고기잡이를 하던 장면을 시민들과 함께 재현해 관람객들에게 큰 찬사를 받았다.
이번 행사는 경남도민체전의 와봄페스티벌과 연계하여 예년보다 더 많은 관광객들이 행사장을 방문했으며, 영남루를 주변 문화유산을 활용한 각종 전시, 공연, 체험 프로그램과 먹거리부스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밀양 문화유산을 홍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였다.
밀양시와 센터는 수변공연과 수상객석의 안전을 고려해 경찰, 소방, 의료기관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안전요원, 경호팀, 자원봉사자 등을 행사장 곳곳에 배치해 시민의 안전과 편의에 만전을 기했다.
이번 야행을 주관한 밀양시문화도시센터의 장병수 센터장은 "이번 밀양문화유산야행은 밀양의 문화유산를 활용한 8야(夜) 프로그램을 통해 다채롭고 특색있는 공연 및 전시, 체험 등을 선보였고, 밀양다움이라는 로컬콘텐츠의 가능성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햇살문화도시의 로컬 브랜딩을 위해 국보 영남루를 비롯한 지역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는데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