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원릉(태조 이성계) 혼유석·고석 보존처리 과정 소개하고 실물 고석 1기 전시
(12.24.~ 동구릉 역사문화관)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이재필)는 12월 24일부터 동구릉 역사문화관(경기 구리시)에서 기획전시 「건원릉 고석, 오랜 임무를 마치다」를 개최한다.
* 건원릉(健元陵): 구리 동구릉 내 위치한,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무덤
올해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소장 김용욱)는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건원릉 내 위치해 있던 혼유석과 고석 5기에 대한 보존처리를 진행해, 이 중에서 언제부터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일부가 깨진 채 혼유석을 받치고 있던 고석 1기를 새로 교체한 바 있다.
이번 전시는 건원릉 조성 당시 함께 만들어진 석물인 혼유석과 이를 받치고 있던 고석을 조명하는 자리로, 일부가 깨져 교체된 기존 고석도 실물 전시한다.
* 혼유석(魂遊石): 왕릉 봉분 앞에 위치한 직사각형 석물로 무덤 주인의 혼이 노니는 공간. 석상(石牀)이라고도 함.
* 고석(鼓石): 혼유석을 받치고 있는 북 모양의 받침돌. 네 면에는 도깨비 형상인 나어두상(羅魚頭像)이 새겨져 있으며, 족석(足石)이라고도 함.
전시는 혼유석과 고석의 가치와 의미, 건원릉 혼유석과 고석의 보존처리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2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조선왕릉의 혼유석과 고석’에서는 혼유석과 고석의 정의와 구조를 그림을 곁들여 소개한다. ‘건원릉 고석, 오랜 임무를 마치다’에서는 건원릉 혼유석과 고석의 현황, 보존처리 전 과정을 담은 영상과 함께 실물 고석 1기를 관람할 수 있다.
전시는 12월 24일부터 구리 동구릉 역사문화관 운영시간(11~1월 9:00~17:30, 2~10월 9:00~18:00)에 방문하는 누구나 자유롭게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단, 동구릉 입장료는 별도)
* 동구릉 정기휴일: 매주 월요일(단, 정기휴일이 공휴일 및 대체공휴일과 겹칠 경우에는 개방하며, 그 다음의 첫 번째 비공휴일이 정기휴일임.)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이번 전시가 조선왕릉의 혼유석과 고석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조선왕릉의 가치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