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 (청장 김동성)은 지난 3월 선정된 문화관광형시장이 점차 그 모습을 갖춰감에 따라 시장별 고유의 특색을 확고히 다지기 위해 ‘이미지’ 마케팅에 돌입했다.
즉, 시장별 특성을 시각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캐릭터와 CI, BI를 고안하여 시장의 이미지를 만들고, ‘만화’라는 툴을 활용해 홍보물을 마련하는 등 차별화된 시장 이미지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제주도에 위치한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은 올레길을 십분 활용한 이색 가이드북인 「간세다리 올레시장」을 발행했다.
동 가이드북은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의 이미지를 올레길과 연관시켜 올레길 명물로 대표화할 계획으로 시사만화가 김경수 화백의 만화로 매일올레시장을 소개한 것이다.
「간세다리 올레시장」가이드북은 누구나 쉽게 읽고 사용할 수 있도록 만화를 차용했으며 올레꾼과 말(馬)을 만화 주인공으로 등장, 올레길 투어에 자연스럽게 매일올레시장을 둘러본다는 스토리를 담아 시장의 이미지와 올레길의 연계성을 강화했다. 또한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은 가이드북 내용에 제주도 방언을 해설과 더불어 삽입해 관광객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로부터 ‘재미있다’라는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초판 2만 부 발행이 부족해 1만부 추가 제작을 기획 중이다. 현재 시장과 (사)올레를 통해 배포되고 있으나 향후 공항을 통해서도 배포할 예정이다.
부산자갈치문화관광타운은 지난해 주변 6개시장*이 단합하여 협의체를 구성하고 통합 CI로 단단한 ‘화합’으로 고객만족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돌멩이 모양의 디자인을 선보였다.
부산자갈치시장, 신동아시장, 건어물시장, 신천지시장, 남포지하도상가, 광복지하도상가 등 6개 시장 및 상점가 통합 CI는 각 시장의 특성을 색상으로 표현한 6가지 색으로 디자인해 색을 입혀 화합의 단단함을 강조하고, 캐릭터는 경쾌하고 활기찬 모습으로 디자인해 다양한 세대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서고자 했다.
한편, 온양온천전통시장은 1300년 전통의 온천 휴양지이자 60 ~ 70년대 최고의 신혼 여행지인 점을 감안하여 당시의 추억을 현재에 되살리는 한편 온천관광지 시장으로서의 특징을 살리고자 ‘리마인드 허니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리마인드 허니문 이벤트에 참가하고자 하는 부부는 과거 온양온천으로 신혼여행을 했던 사진과 사연을 11월 6일(토)까지 이메일(onmarket@naver.com, 제목에 ‘리마인드 허니문 공모’ 명시)로 접수하면 추첨을 통해 1박 2일 동안 온양온천시장을 비롯해 주변 관광지를 여행할 수 있는 특혜가 제공된다.
온양온천시장에서 악극단을 관람하고 온궁창작공방에서 부부가 함께 공동창작품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갖으며 발 마사지, DJ와 함께하는 디너 파티 등 알찬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참가 신청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070-8230-8918로 하면 된다.
중소기업청은 “‘시장은 다 똑같다’라는 소비자들의 생각을 ‘전통시장은 저마다 다르고 재미있다’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이와 같은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