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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맞아 건원릉 억새 베는 청완예초의 진행
김영옥 기자
2026-03-2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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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소장 임종성)는 오는 4월 6일 한식(寒食)을 맞아, 오전 9시 30분부터 구리 동구릉 내 태조 이성계의 건원릉(健元陵) 봉분을 덮고 있는 억새[靑薍, 청완]를 자르는 「청완 예초의(靑薍 刈草儀)」를 거행한다.


건원릉은 조선왕릉 중 유일하게 봉분이 억새로 덮여있는데, 『조선왕조실록』 등의 기록에 따르면 태조(太祖, 1335~1408년)의 유언에 따라 고향인 함흥의 억새를 옮겨와 봉분을 조성했다고 전해진다.

  * 건원릉 억새(청완) 관련 문헌 기록

   - 인조실록(인조 7년 3월 19일): 태조의 유교(遺敎)에 따라 청완(억새)을 사초로 썼음.

   - 건원능지(1631년, 능상사초편): 태조의 유명(遺命)으로 함흥에서 옮겨왔으며, 한식에 예초를 함.


예로부터 매년 한식날마다 건원릉에서 예초(刈草, 풀베기)를 진행하였다고 전해지는데, 국가유산청은 이러한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조선왕릉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듬해인 2010년부터 매년 한식날에 억새를 베는 「청완 예초의」를 거행하고 있다.


「청완 예초의」는 봉분의 억새를 베는 ‘예초의(刈草儀)’와 1년간 자란 억새를 제거했음을 알리는 ‘고유제(告由祭, 중대한 일 이전이나 이후에 일에 대한 사유를 고하는 제사)’로 진행한다. 제사 후에는 조선왕릉 제향(祭享) 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제향 음식 배부 행사도 함께 열린다. 특히, 올해는 한식날(거행일)이 휴관일인 월요일인 만큼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동구릉을 오전 9시부터 오후 12시까지 3시간 동안 특별 개방할 예정이다. 「청완 예초의」의 참관은 누구나 가능하다. 

<사진> 전년도 한식날 예초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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