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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춘천마임축제, 15만 관객 동원해
운영자 기자    2011-05-30 09:56 죄회수  8825 추천수 1 덧글수 3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인쇄  저장  주소복사

2011춘천마임축제가 막을 내렸다.

 

5월 22일 개막난장 아!水라장 이후 극장공연과 야외공연, 좌절금지희망유발단, 으랏차차클럽 등, 다양한 공연프로그램과 참여프로그램으로 춘천 곳곳을 축제와 예술의 향기로 수놓으며 5월 29일, 8일간의 짧고도 긴 여정을 마치고 2012년 축제를 기약하게 되었다. 총 관객은 15만여명으로 작년 13만명에 2만여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객되었다.

 

예년에 비해 업그레이드 된 난장과 축제성으로 무장된 개막난장 아!水라장, 발광난장 미친금요일, 밤샘난장 도깨비난장, 폐막난장 아!우다마리는 총 120,000명 – 각각 2만 7천, 3만 3천, 4만 2천, 1만 8천명 –을 끌어모으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고, 실내 극장공연 역시 개막공연작 아크로뱃의 ‘프로파간다’ (춘천문화예술회관 3일 3회공연) 매진을 시작으로 축제극장몸짓의 ‘미친백조의 호수’, ‘난 멀쩡해’, 극단 TPO & insite Arts의 ‘솔트부쉬’(백령아트센터 4일 10회공연)까지 전석 매진행렬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브라운오번가에서 축제극장몸짓 야외마당으로 옮겨 치루어진 ‘으랏차차 클럽’은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야외공연과 체험, ‘공연자와의 춤을,,,’ 등 예술성과 대중성으로 무장된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총 6000여명의 관객과 함께하였다.   

 

 
현재 분석된 1차 자료조사를 통해 분석된 축제의 성공요인을 짚어보면
1. 서울 및 수도권 2,30대 계층을 타게팅한 전략적 홍보
서울춘천간 복선전철 개통을 통해 더욱 가까워진 서울 및 수도권 관객을 겨냥, 세종벨트와의 페키지마케팅, 코레일과의 연계를 통해 전국 KTX역사 LED전광판 홍보 및 마케팅이벤트 제휴, ‘깨비들의 코레일습격, 깨비들의 서울습격’ 등 다양한 오프홍보와 플래쉬몹 이벤트를 진행하였다. 이를 통해 홈페이지문의, 전화문의, 현장 문의 등 다양한 수도권 관객들의 축제문의가 줄을 이었고 예년과 비교할수 없을만큼 확대된 수도권 관객을 만날 수 있었다. 또한 홍보방식에 있어 기존 인쇄물 및 방송홍보 외에 SNS(페이스북, 트위터)를 통해 축제의 이모저모를 노출하였다. 깨비들의 활약상, 대학로 오프홍보, 마임댄스 배틀 등을 동영상 및 다양한 시각으로 노출하였다.

이러한 수도권 젊은 계층 홍보전략은 공연장 곳곳에서 드러났다. 개막난장 아!水라장에 관한 공연리뷰와 사진은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파워블로거들과 트윗, 페이스북상에서 전파됬고 미친금요일은 지하철 운행시간 마지막인 10시부터 11시 반까지 폭발적으로 몰려들었다. 예년, 두시 너머 해산되던 관객들은 다섯시 축제프로그램이 마감될때까지 1만명 이상이 남아 택시를 타거나 걸어 춘천역으로 이동하였다.

 


2. 난장과 신화, 차별화된 독특한 프로그램
개막난장 아!水라장은 보도건수만 89건을 기록하며 축제성공의 1등공신이 되었다. 국내에서 볼수 없는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각종 언론과 방송, 블로그, 소셜미디어에 물벼락난장, 물폭탄 세레머니, 춘천은 아!수라장 등으로 지목되었다. 미친금요일, 도깨비난장, 폐막난장은 72시간 난장이라는 일반인들의 상식을 뛰어넘는 기획과 모든 장르가 총 동원된 100여 프로그램으로 시민 및 예술메니아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폐막난장 아!우다마리는 불을 직접 활용한 주제공연과 시민들이 직접 만든 공지어9999마리를 불태우며 소원을 염원하는 대동난장이 결합되어 예술성과 대중성, 축제의 신화성을 모두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개막난장 아!水라장은 예술가와 관객, 스탭의 위치를 뛰어넘어 모두 함께 물을 뿌리고 춤추고 즐기는 시민참여형 난장의 전형을 창출하였고, 발광난장 미친금요일은 오픈 시간 10시부터 새벽 5시까지 ‘사일런트 디스코’, ‘강강예술래’ 등 함께 춤추고 뛰어노는 흡사 커다란 디스코 클럽의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3. 깨비 – 자원봉사 시스템
축제성공의 1등요인은 ‘깨비’이다. 3월초부터 모집된 깨비짱과 5월초 모집된 깨비들은 총 350에 이르렀고 이는 춘천마임축제의 지역내 대중성과 인지도에 힘입은바 크다. 350여 깨비들은 홍보부터 플래쉬몹 이벤트제작, 마케팅, 공연진행, 행사장 설치, 차량유도, 안전관리, 주제공연 제작, 출연 등 축제의 전방위를 담당했다. 축제의 전반적 분위기를 업시키고 관객 안내에 있어 최대한의 친절성을 발휘, 춘천마임축제 호감도 형성에 1등공신이었다. 350여 깨비들은 학과 친구 및 동아리 친구, 교수님, 주변 지인들에게 축제를 홍보하고 동참시킴으로서 전반적 관객상승효과까지 주도하였다.

 

이러한 요인으로 2011년 춘천마임축제는 성대하게 막을 내렸다. 하지만 여러 가지 제한요소와 한계점 역시 노출되었다. 리틀야구장 및 수변공원의 그늘한점 없는 척박함, 석분자갈로 된 바닥의 불편함, 잔디 하나없는 맨 땅 등, 최우수축제의 위상에는 걸맞지 않은 축제장소의 문제점이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었다. 30도를 웃도는 뜨거운 햇살아래 그늘한점 없는 공연 및 체험프로그램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눈살을 찌푸렸고, 제대로 즐길수 없는 불만이 쏟아졌다. 또한 나들이 차원으로 나선 가족들은 싸온 도시락을 먹을 그늘과 휴식공간이 없음에 많은 불만을 토로했고, 유모차나 보행기, 휠체어가 이동할수 없는 석분자갈 때문에 애를 먹어야 했다.


해마다 15만명이 참가하고 많은 수도권 젊은이들을 끌어모으는 춘천마임축제는 ‘춘천’이라는 도시이미지를 홍보할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결국 올해는 춘천마임축제를 찾은 수많은 관광객에게 ‘춘천=그늘한점 없는 삭막한 석분자갈바닥’이라는 이미지를 제공한 셈이다. 천혜의 자연과 춘천을 대표할 호수를 둘러친 그 많은 섬이 존재하면서도 결국 ‘삭막한 석분자갈바닥’만 보여준 셈이다. 

 

춘천마임축제가 대한민국의 대표축제로 성장하기 위해선 가족간, 젊은 연인이 편히 즐길수 있는 자연과 공간이 마련되어야 한다. 지자체, 시민, 축제조직위가 머리를 맛대고 고민해야 한다. 이는 춘천마임축제만의 문제가 아니다. 2012년, 보다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이 쾌적하고 자연친화적인 ‘섬’에서 ‘춘천마임축제’를 통해 모두 하나되어 춤추는 거대한 광경을 꿈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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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꽃F3   2011-06-21 13:28 수정삭제답글  신고
축제성은 대단합니다. 춘천은 멀어요. 홍대입구 이런 거 많이 도입했으면 합니다.
마중물   2011-06-21 13:21 수정삭제답글  신고
아!수라장 갔었습니다. 대단한 우리축제라는 느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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