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백제박물관(관장 이인숙, 송파구 올림픽공원 소재)은 2014년 봄을 맞이하여 왕의 공간인 백제 왕궁의 모습을 보여주는 백제문화 특별전시회『백제의 왕궁』을 보여준다.
박물관은 2014년 봄을 맞이하여 왕의 공간인 백제 왕궁의 모습을 보여주는 백제문화 특별전시회를 마련했다. 박물관은 2012년 개관 후부터 백제문화특별전시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2천여년 전 서울은 백제의 왕도였다는 주제에 초점을 맞추어 왕궁과 왕도의 구조를 재구성하여 학계와 일반에게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이다.
위례성과 한성으로 이름이불리워 온 서울은 기원전 18년부터 서기 475년까지 493년간 백제의 왕도였으며, 역사학계에서는 백제의 한성이 한강변에 위치한 북성과 남성 2개의 성곽으로 구성된 특이한 구조였다고 한다. 북성과 남성에는 각각 궁궐이 있어서 백제왕이 두 성에 번갈아 거주했던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풍납토성 내부에서 수혈주거지, 제사건물지, 창고, 우물, 연목, 도로 등 다양한 왕도의 건축주조물들이 확인되었으며, 백제토기 수만접을 비롯해 수입 청자류, 절구, 두레박, 동물뼈, 열매씨 등 백제생활문화 전반을 밝혀줄 유물들이 다수 출토된 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현재까지 밝혀진 백제의 왕궁 관련 유구인 풍납토성 경당지구의 제사․창고․우물, 미래마을부지에서 확인된 건물지 등과 당시 중국․일본 등 주변국의 왕궁건축구조를 비교하여 백제왕궁을 3D 입체그래픽으로 재구성해 선보인다.
<청동초두> <대부명항아리 토기>
왕궁은 크게 3개의 공간으로 구획하였고 각각의 공간에 위치하는 전각에 대한 위치와 형태를 사료와 출토유물을 통해 재현하고자 하였다. 풍납토성에서 가장 최근에 발굴되어 처음으로 공개되는 유물들을 비롯하여, 1925년 대홍수 때 풍납토성에서 수습되어 백제왕도유적일 가능성을 처음으로 알렸던 “청동초두”(국립중앙박물관 소장)와 한성백제의 관직명이 새겨진 “대부大夫명 항아리”, “정井명 항아리” 등이 함께 전시된다.
또한 최근 관심을 끌고있는 첨단 인터렉티브 전시기법을 도입하여 “내가 왕이라면”이라는 제목으로 한성백제 왕의 일러스트에 자신의 얼굴을 삽입하여 화면에 띄우고, 그 화면을 자신의 이메일로 전송할 수 있는 흥미있는 체험을 해볼 수 있다.
2천여년 전 백제 왕도의 모습과 구조를 볼 수 있는 2014년 봄『백제의 왕궁』특별전시회는 3월 25일부터 6월 1일까지 열린다.
<금동 고리> <풍납토성 출토 목제우물>
<청동 손잡이> <풍납토성 출토 기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