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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연구포럼9 주제는 축제와 죽음 그리고 제례
TheFestival 기자    2014-03-25 01:16 죄회수  8820 추천수 3 덧글수 4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인쇄  저장  주소복사

축제연구포럼(회장 김정환, 한국축제문화연구소장)이 아홉번째 모임으로 "축제와 죽음 그리고 제의"란 학술대회를 가졌다.

 

이번 연구모임의 주제는 축제와 삶이란 대 주제를 올해의 방향으로 수립한 뒤 첫 번째로 개최되었던 "축제와 성인식 그리고 혼례" 에 이은 것이다. 이번 모임은 지난 22일 오후 3시부터 서울시청 시민청 워크샵룸에서 40여명의 축제전문가와 문화예술인이 모인 가운데 성대하게 펼쳐졌다.

 

이날의 포럼은 넋전 아리랑이란 특별공연이 함께 개최되어 죽음과 관련한 여러 양상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좋은 자리도 가졌다.

 

창원의 기획사인 플랜디에서 CP로 활동 중인 백성우 감독(문화콘텐츠 기획자)은 발제자로 나서 죽음은 인간이 의존적 존재임을 일깨워 주며, 인간이 유한한 존재임을 가르쳐 준다. 또한 죽음은 인간이 가변적인 존재임을 보여 준다라며 죽음이 한 인간에게 남긴 의미를 시작으로 죽음에 대한 이해, 죽음에 대한 시간(역사)과 동서양이 서로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죽음의 시간을 발표하였고, 의식행위와 축제이론의 고찰을 통해 제의적 접근의 고찰을 살펴보았다. 국내사례로는 창원지역에서 축제로 승화된 성산대제와 해외사례로는 멕시코의 죽은자를 위한 축제를 살폈다.

 

죽음과 관련되어진 제의는 각 나라의 전통과 역사가 고스란히 배어 있는 문화이며 축제인 것이다. 죽음의 특이한 절차부터 의식의 다양함은 개인과 가족을 떠나 소속집단의 중요한 의미를 부여했고, 부여된 의미만큼이나 커다란 축제가 펼쳐지게 되었다고 논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 소설가이며 무속칼럼니스트인 이원섭선생은 발제자와의 토론을 통해 전통적으로 죽음과 관련된 제의적 성격을 규명하고 죽은자를 보내는 의식인 상 장례에 대한 부연설명이 있었다. 또한 이런 제례를 지구촌 대부분의 문화권에서는 공통적 의미를 부여하여왔으며, 국가민족에 따라 형태가 다를지언정 가족의 차원에서 부족의 차원으로 변화하는 구조적 특성은 같았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런 전통적 제의식은 고대사회에서부터 있어온 풍습이며 관습임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도 근현대에 들어서서 의례로 축소되어 소멸되거나 희석 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현대사회에 있어서 형식만 전하고 그 의미는 퇴색진 우리의 전통적인 제례를 축제의 콘텐츠로 활용이 시급하다고 중론을 모았다.

 

 

이벤트홀로 장소를 옮겨 이어진 특별공연에서는 극단각시놀이 대표인 양혜경 스님이 넋전아리랑을 선보였다.

넋전 아리랑은 한지 인형극 아리랑 고개는 사라져 가고 있는 전통의 종이예술들을 무대에 올리는 창의적이고 실험적이기도 한 무대이기도 했다.

(殿)큰집 전, ()가게 전, ()돈 전, () 씻을 전, 무명을벗다. ()장계 편지 문서,종이, ()펼전, 묶다, 닦다, 씻다, 그간 조사를 하면서 지전’ ‘넋전’ ‘등으로 부르며 오리는 사람들을을 만나면 한자로 무슨 전자를 쓰나요?” 하고 묻는다고 한다. 금은전 모양을 오려서 쓸 때는 돈전() 자를 쓰고, ‘殿신을 모시는 전, ‘넋을담는 전 , ‘펼치고 씻어내는 의미의 전, ‘편지, ‘(), 불가에서는 전 춤. 무가에서는 넋 춤. 그것을 민속학자 심우성 선생은 함께 아우러져야 한다며 전과 넋을 붙여서 넋전춤으로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다양한 전통 한지 인형을 제작하여 역할을 부여하고, 다채로운 장면을 연출하는 인형극이 돋보였다.  해원상생(解寃相生)의 경지를 넘어선 자아실현과 한지인형으로 풀어내는 아리랑 스토리를 통하여 우리 민족의 고유한 정서를 표출하고, 극적이고 유희적이며 즉흥성이 뛰어난 전통 굿의 핵심을 표현한 연희 작품으로 구성된 것으로, 관객과 함께 아리랑고개를 넘나드는 유토피아의 세계를 찾아내는 치유 효과를 자아냈다.

 

 

축제연구포럼 아홉번째 연구모임

 

일시 : 2014322() 오후 3

장소 : 서울시청 시민청 워크샵룸

주제 : 축제와 죽음 그리고 제의

사회 : 김정환 박사 (한국축제문화연구소 소장)

발제 : 인간의 삶, 죽음이 축제로 표현된 사례 발표 죽음과 부활그리고 기억과 전망

발제자 : 백성우 감독 (플랜디 CP, 문화기획자)

토론자 : 이원섭 작가 (소설가, 무속칼럼니스트, 방송진행자)

특별공연 : 넋전아리랑 (양혜경 스님, 극단각시놀이 대표)

 

 

참석자 명단

강창일 대표 : ()오산문화재단 상임이사

고상현 박사 : 조계종 불교아카데미

곽경전 감독 : 전 인천부평 풍물축제 기획단장, 문화기획자,

국창민 팀장 : KBSN팀장

김성학 선생 : 아프리카 타악그룹 바라칸 젬베/ 유니타스

김영애 선생 : 청소년 상담 전문가

김영호 본부장 : 서울문화재단 창작공간본부장

김웅래 교수 : 인덕대학교 교수

김정환 박사 : 한국축제문화연구소 소장/()티엔이씨 대표이사

마린 선생 : 가수 / Nuevo Flamenco Company Cante

민신홍 : 성균관 대학교

박성국 선생 : 문화기획자

박우열 대표 : 극단 세상구경 대표

백성우 감독 : 플랜디 CP 문화기획자

서문솔 선생 : 오산문화재단

서민석 : 성신여자대학교,

서유영 박사 : 스타트라인 대표이사

심우성 선생 : 민속학자

양혜경 스님 : 극단 각시놀이 대표

엄상용 박사 : 이벤트넷 대표

우정문 대표 : 판소리 적벽가 이수자 전승자 및 선궁(仙宮)전통예술원 대표

유병훈 부사장 : 씨포스트 부사장/ 감독

유소현 : 인하대학교

윤동국 대표 : )Realplug 대표, IT전문가,

윤성은 선생 : 무용가/ Impro space company대표

윤해영 : 세종대학교

이원섭 선생 : 소설가, 무속연구가, KBS민속기행 국토순례 진행자

이정진 교수 : 오산대학교 이벤트연출과 교수

이종윤 교수 : 상명대학교 교수

임춘섭 선생 : 굿, 전통연희 사진작가

전수철 소장 : 전문화예술연구소 소장

조성제 선생 : 무천문화연구소 소장, 무속 칼럼니스트

주재연 대표 : )난장컬쳐스 대표이사

최정철 사무국장 : 문경축제관광조직위원회

한덕택 선생 : 운현궁 예술감독

황금들 교수 : 한국 IT전문학교 교수

태그  축제연구포럼 아홉번째,김정환,무속,이원섭,넋전아리랑,백성우감독,양혜경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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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즈   2014-03-31 00:48 수정삭제답글  신고
삶이 징그럽다 이럴 땐 어떤 축제를 즐겨야 하나요, 삶의 무게를 내려 놓고 넋전아리랑과 죽음의축제를^^
yellow   2014-03-29 00:04 수정삭제답글  신고
한국의 축제가 체계화되어가는 모습, 죽음도 혼인도 출생도 무속도.. 삶이 축제니까요
Fly High   2014-03-26 01:53 수정삭제답글  신고
먼 축제 연구하시는분들이 이렇게 많아여? 묵고 살 것도 아닐텐데여~ 암튼, 고맙네요~ 멋지신 예술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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