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의 생생(生生)문화재 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된 당진 기지시줄다리기가 중요무형문화재로서 지역 문화의 자긍심을 더해주며 시민들의 사랑을 한껏 받고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75호인 기지시줄다리기를 직접 체험하고 그 문화의 근간을 이루는 수도작 농경문화를 체험 학습을 통해 소개하고 있어 가족 단위 체험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기지시줄다리기보존회(회장 元昌宰)에 따르면 지난해 8회에 걸쳐 진행됐던 생생문화재에는 가족 단위로 1,000여 명이 참여해 농촌체험과 줄다리기, 가마솥 밥 짓기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경험했다고 한다.
올해도 6월 14일에 70명, 7월 12일에 40명 참가하여 성대하게 두 차례 치렀으며 앞으로도 계속 매월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기지시줄다리기를 체험하기 위해 미니 줄다리기 교육재료를 만들어 100명 이내의 소규모 교육생도 줄다리기 체험을 할 수 있게 한 것은 프로그램의 하일라이트를 장식한다. 또 계절별로 세시풍속과 농사체험 뿐 아니라 짚풀공예-농기제작-농악교실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커리큘럼으로 지역문화에 대한 자긍심도 갖게 하고 있다.
원창재 기지시줄다리기보존회장은 “기지시줄다리기 체험을 통해 전통문화를 습득하고 농사체험을 통해 도농간 격차를 줄이는 등 공동체의 가치와 상생을 도모하는 게 목적이다"며, "생생 문화재를 통해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될 우리 줄다리기가 시민 모두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콘텐츠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름방학 기간 중 생생문화재 1박2일 캠프 체험행사는 8월 9일 ~ 10일 이틀동안 진행될 예정이어서 예약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 (문의: 기지시줄다리기보존회 041-355-8118)
<글 사진: 더페스티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