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간의 우호관계가 발전해가고 있는 요즘 국내 대학교의 중국인 유학생들이 체험 학습의 목적으로 화양구곡의 서원을 찾았다.
화양동 계곡에 있는 화양서원의 우암 송시열유적은 중국 명나라 황제의 위패가 모셔져 있기도 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한국 방문 시에도 언급된 한중간 우호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곳이다.
문화재청의 살아숨쉬는 향교서원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연중 펼치고 있는 화양서원의 문화재활용 프로그램은 충북 괴산군의 대표적 장기문화행사로 역사, 인문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문화의 기획력이 우수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한국말도 아주 유창한 약 30명의 중국인 대학생들은 6월4일과 5일 화양동 1박2일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과 한국의 역사적인 우호관계를 배우고 국악체험, 구곡생태걷기와 달빛체험 등 짜임새있는 체험 스케줄을 소화해 냈다.
별빛과 반딧불 밖에 없는 캄캄한 숲 속에서 구곡의 밤길 걷기. 청사초롱을 들고 듣는 국악 공연. 와룡암에서의 별구경과 명상을 통해 자연의 위대함도 깨우치는 시간을 가졌다.
화양구곡은 옛 버스길이어서 걷는 길이 평탄하며 돌부리 등이 없고 차량 통제로 인해 차량의 운행도 없는 걷기 좋은 길이다. 제 6곡인 능운대부터 제 9곡인 파천까지는 가로등도 없는 어두운 산길을 걷는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와룡암에서는 시원한 계곡물소리와 새소리 그리고 국악 판소리를 들었다.
1박2일 행사중 화양서원 풍천제에서 강연과 토론회를 통해서 학생들은 많을 것을 배웠으며, 연등만들기, 소원지쓰기 연등들고 화양구곡 걸으며 명상, 캠프 파이어, 바비큐만찬 등을 통해 친목도 다졌다.
화양서원의 박온섭 원장은 "우암송시열유적인 화양서원 풍천제에서 체험하는 인문학 강의와 참여자간 토론한 자료를 기록하여 과거 선비들의 문답처럼 서원의 현대사료 제작도 진행중이며, 자신이 있는 곳이 세상의 중심이라는 소중화사상의 철학을 이해시키는 것도 의미있는 시도가 될 것이고 나아가 이 곳 충북관광 산업에 이바지 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