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금천구가 금천문화재단을 새로 설립하고 업무에 들어 갔다.
금천구는 8월 1일 오후 3시 금천구청 대강당에서 금천문화재단 출범식을 가졌다. 구는 2016년 1월 재단 설립 T/F팀을 신설하고 용역 등 준비과정을 거쳐 지난 3월부터 6월에 걸쳐 임원진과 직원들을 채용해왔고, 천호선 이사장과 정재왈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총 51명이 선임되었다.
출범식에는 금천구 초·중학생으로 구성된 ‘우리동네 오케스트라’와 금천구 문화예술교육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뮤지컬 배우 이윤표, 김동규가 함께 오프닝 공연이 있었다. 이어 구민들과 문화계 대표들의 축하영상 메시지, 재단의 미션과 비전 선포, 리셉션 등으로 행사가 진행되었다.
문화재단은 경영지원팀, 문화사업팀, 도서관운영팀 3팀 체제로 운영된다. 생활문화와 지역문화 진흥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재단은 △우수예술향유 기반조성 △생활 속 문화예술 활성화 △문화거버넌스를 통한 지역문화진흥 △창의적 문화예술교육 실현 △지역거점화를 통한 열린 도서관 5개의 추진 과제를 설정하고 세부 사업들을 실행할 계획이다. 또한 금천구의 4개 구립도서관과 금나래아트홀·갤러리, 금천마을예술창작소 어울샘 등을 운영한다.
우수예술향유 기반조성을 위해 금나래아트홀의 전문성을 강화해 ‘작지만 강한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미래 예술가 발굴 및 육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생활 속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시민예술가들이 자발적이고 능동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지역문화예술 콘텐츠 브랜드화, 외부재원 확보를 통한 재정 자립도 제고 등 문화거버넌스를 통한 지역문화진흥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체계적 예술교육을 통해 문화예술의 가치를 제고하고 문화 복지 증진을 꾀하는 창의적 문화예술교육을 실천한다. 4개의 구립 도서관을 특성화해 구민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의 거점 역할을 하는 열린 도서관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지역 특성에 맞는 문화예술정책 연구·개발사업, 문화예술 협력·교류 활성화 사업 등을 추진해 나간다고 한다.
정재왈 금천문화재단 대표는 “금천구는 젊은 인재들이 모이는 가능성이 큰 도시다”라며 “이런 열망과 에너지를 문화예술로 엮어내어 누구나 ‘살고 싶은 문화특별구’로 도약하는 데 문화재단이 디딤돌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서 서울시의 자치구문화재단은 종로문화재단 중구문화재단, 마포문화재단, 강남문화재단, 서초문화재단, 영등포문화재단, 구로문화재단, 광진문화재단, 성북문화재단,성동문화재단, 도봉문화재단 등과 함께 10여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