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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서동연꽃축제 발전방안 심포지엄 가져
TheFestival 기자    2019-07-09 16:37 죄회수  10530 추천수 9 덧글수 6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인쇄  저장  주소복사

서동 선화의 사랑이야기와 용의 신화가 있는 우리나라 최초 인공정원인 궁남지에서 펼쳐진 부여서동연꽃축제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부여군은 7월 6일(토) 부여여성회관 회의실에서 제17회 부여서동연꽃축제 기간 중에 축제전문가, 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 군의원, 관계 공무원 및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축제심포지엄을 통해 경쟁력 강화 및 발전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첫 발제자로 나선 이희성 교수는 “축제의 주공간인 궁남지는 무왕과 선화공주의 사랑이야기를 기반으로 역사성과 장소성을 가지고 있으며 대표적 축제 프로그램은 연꽃과 사랑을 기반으로 한다”며, “여름축제의 리스크 요인인 더위에도 함께할 수 있는 공간구성과 야간 프로그램의 예술성이 있어야 한다. 기존의 잘 되는 프로그램을 킬러콘텐츠化 하고 똑 같은 프로그램이라도 생각을 바꾸면 대표프로그램이 될 수 있다”고 말하며 10가지의 축제 프로그램 개선방안을 나열했다. 

이어 발제한 신임수 교수는 “이제 지역축제는 제례와 대동성 추구 프로그램보다 지역문화, 관광산업,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도모하는 경향이므로, 축제의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교육적 효과를 감안하여 종합적으로 방향성을 정립해 나가야 한다”고 말하며, 문화관광축제의 평가기준에 맞춰 경쟁력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한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또 “장기적인 안목에서 관주도의 축제조직보다는 전문성을 갖추는 축제전문조직으로 변화해가며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는 일을 생각할 때”라고 말했다. 신 교수는 순천만정원, 함평나비축제, 전주한옥마을, 곡성기차마을 등의 사례와 비교하여 스토리가 있는 궁남지의 사계절 테마형 자원화와 체류형 축제로의 발전방향도 제시했다.

그는 “여수 낭만포차나 대구 서문야시장 같은 야간 매력요소를 갖춰 부여에서 자고 가는 축제, 특히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하여 머무르는 축제로 정착시켜야 한다”며, “축제를 통한 외지 관광객의 유치 및 주민소득향상에도 무게중심을 두고 전략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여의 역사를 반영하고 시대의 신비를 지닌 궁남지의 축제가 무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칭찬했다.

선문대 안용주 교수를 좌장으로 하여 진행한 70분간의 열띤 토론에서 더페스티벌 서정선 대표, 세계축제연구소 유경숙 소장, 전주대 류인평 교수, 무주반딧불축제 신현식 총감독, 부여군의회 박상우 의원, 서동연꽃축제추진위원회 강관옥 위원 등이 날카로운 축제경쟁력 강화 방안을 제시해 적용 가능한 개선점이 많이 도출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여군의 축제 담당으로 새로 부임한 이병현 문화관광과장이 경청하며 받아들인 여러 토론 내용들은 공감을 가지며 공유되었다. .

-궁남지와 서동의 이야기는 분명 경쟁력 있는 축제 소재이다. 연꽃과 사랑을 주제로 한 대표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스토리텔링형, 야간형, 체류형, 관광지연계형, 소비촉진형 축제가 되기 위해 부여스러운 이야기와 연꽃 생태계를 드러낸 축제성과 예술성을 살려나가야 한다.

-타 시군에 비해 부여군의 문화기획력과 전문성은 높은 편이다. 그러나 잦은 순환보직으로 전문성이 축적되지 않을 수 있다. 이길종 주무관의 경우 이미 전문가 반열에 들었는데 타 부서로 발령이 난 것도 아쉬운 점이다. 또 축제 시작 두 달 전에 축제 진행 발주를 쪼개기 입찰 하는 등의 단기적 행정관례도 고쳐야 한다.

-축제를 통한 궁남지 테마파크화 비전이 명확함이 장점이다. 이를 살려 스토리 자원을 가지고 공간 적응력과 장소 매력화를 경관과 콘텐츠로 연출해 가고 있다.

-공간 테마구성과 공간 스토리텔링, 시설과 어트랙션, 살거리와 먹거리가 콘텐츠로 기능화되고 테마파크화 되는 고민이 종합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궁남지 내 이색적인 이동수단인 용의 마차, 페달자전거, 당나귀마차 등은 지역성과 역동성이 보장되고 볼거리로도 활용도가 높은 제안이다.

-천화일화(千化一花) 연꽃 판타지쇼가 압권이 될 것이다. 실경공연인 월하연가(月下蓮歌)는 月下戀歌같은 사랑이야기가 되었으며 기술적 완성도를 높여가며 야간 대표프로그램으로 등극시켜야 한다.

-지역주민이 축제 소비자가 아닌 공급자로 나서도록 지역주민의 역할부여와 함께 주민 참여도를 높이는 프로그램도 나와야 한다. 소득증가를 위해 시장 상인들도 적극 참여토록 상권활성화재단이나 경제교통과와의 소통이 진전되어야 한다.

-유료화 등으로 수익성이 보장된 축제로 발돋움해야 지속가능 경영지수가 높아질 것이다.

-10만평이 달하는 연꽃관람공간이 생활공간과 유리(流離)되어 지역 소비가 일어나기 쉽지 않다. 생활상권으로의 접목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도록 중장기적 대책을 세워야 한다.

-4계절 관광지화와 랜드마크화를 위해 백제식물원 건립과 함께 경관형 축제의 동선 디자인 등에도 세심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

-ICT연꽃주제관이 선보여 궁남지의 이야기를 가상현실과 증강현실로 보여 주는 등 시원한 공간 속의 즐길거리가 제공되었다. 연꽃전망대나 쉼터, DJ콘서트 카페마당 등 지속적으로 활용도를 높여가야 한다.

-각설이 품바공연 난립에 대한 대책도 세워져야 한다. 축제의 정통성과 주제성이 훼손될 수 있다. 다행히 ‘동남리는 각설이를 싫어합니다’ 같은 커다란 글귀의 현수막을 주민들이 내 거는 등 주민들의 민원이 자발적으로 행동화하여 작년 11개이던 품바공연단이 올해 5개로 줄었다.

-축제전문인력의 양성이 지속적으로 수행되어야 하며, 콘트롤타워 연출센터 역할을 할 예술감독의 선임도 검토할 때다.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도록 세계화 지수를 높이고 외국인 관광객도 늘리는 노력을 해야 한다.

-연꽃개화시기 예측이 쉽지는 않아 올해 미개화 상태로 축제가 개막되었지만 축제기간을 7월말까지 연장하며 많은 방문객을 맞이함은 잘 한일이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천만송이 연꽃이 피어 있는 궁남지에서 서동연꽃축제를 즐기는 분들이 계속 늘고 있다”며, “전문가의 시각으로 축제의 발전에 유익한 코멘트를 주신 심포지엄 참석자들께서도 7만여 부여군민이 만드는 부여의 축제를 사랑해 달라”고 말했다.

태그  축제발전방안,축제경쟁력강화,부여축제세미나,궁남지축제,이희성교수,축제전문가,랜드마크,천화일화,서동설화,안용주,유경숙,서정선,류인평,강관옥
연관축제  2019 부여서동연꽃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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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연   2019-07-12 08:24 수정삭제답글  신고
백제식물원? 사계절 생태여행지로 과연 좋을까요? 인공적인 시설보다 자연적인 정원형태가 더 좋지않을까 해서요.
손꼽아   2019-07-10 08:54 수정삭제답글  신고
버드리 품바공연은 폭발적 인기라서 품바아카데미가 성행한다는데.. 그래도,
아무축제나 다니지말고, 따로 공연무대를, 마당을 깔아야지요..
축제에 기생하면 축제도 주제가 퇴색되고..
프레디머큐리   2019-07-09 22:39 수정삭제답글  신고
부여서동하고  익산서동하고  다르군요. 이제 알았네요^^ 금마에서 마를 캐던 서동, 연애하던 서동, 백제무왕이 되어 통치하던 서동, 궁남지를 만들던 서동
ArtPR   2019-07-09 18:03 수정삭제답글  신고
서동과 선화의 사랑이 연꽃의 아름다움으로 꽃피우며, 서동+연꽃=축제, 부여+축제=예술 이 되려나 봅니다.
Evergreener   2019-07-09 17:25 수정삭제답글  신고
문화관광축제 우수축제로 등재될 만큼 우수한 부여축제이니 궁남지의 매력과 함께 장점이 많아 반드시 성공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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