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축제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제13회 보령머드축제
한국축제의 국제화가 화두인 가운데 제13회 보령머드축제가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9일간의 화려한 행사를 마치고 7월25일 폐막되었다.
▲ 보령머드축제에 외국인 방문객의 재방문율이 늘고 있다.
또한 268만 명의 방문객 연인원을 기록하였고 18만 여명의 외국인이 방문함으로써 세계적 축제로 자리잡았음을 입증하였다. 재방문율이 꾸준히 늘고 있고, 보령머드 매니아층이 형성되는 등 이미 국내최고의 축제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 해변가 특설무대, 외국인 출연자들이 영어로 진행하는 모습에서 국제화된 축제임을 알 수 있었다.
1998년 7월 16일에 시작하여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치러 오며 안동국제탈춤축제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지정 ‘대표축제’로 3년 연속 지정되어 규정에 의해 명예대표축제로 승격된다. 이제 세계 축제의 4강에 들기 위해 글로벌 페스티벌의 주류에 들어가야 할 것이다. 23일 국제축제협회(IFEA)와 (사)한국문화관광포럼에서 많은 축제관계자들과 함께 ‘글로벌축제포럼’을 가진 것도 그러한 노력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
▲ 머드를 이용한 다양한 체험시설이 준비되었다. 사진은 머드 슬라이드
26개국 주한외교사절과 그 가족들이 24일 축제장을 찾게 한 초청행사도 내년에 더 많은 외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주춧돌이라 할 수 있다.
▲ 머드미스터선발대회에 이시우 보령시장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관광객들은 머드포그터널, 머드러브러브, 머드슈퍼슬라이드, 머드키즈랜드 등 다양한 에어바운스 체험과 셀프마사지, 칼라머드페인팅, 머드풍악놀이, 머드몸씬, 머드난장, 머드교도소체험, 머드미스터선발대회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빠짐없이 찾는 모습이었다.
▲ 머드축제의 열기속에 빠진 세계의 젊은이들
머드에 흠뻑 빠져라! 뒹굴어라! 그리고 즐겨라!
슬로건대로 진흙을 뒤집어 쓰고 각양각색의 칼라페인팅을 한 피서객들의 일상탈출의 모습들에서 완벽한 축제분위기를 목격할 수 있었다.
▲CNNGO.com에 소개된 보령머드축제 (CNNGO 기사보기)
보령머드축제는 미국 CNN-GO판 등 많은 해외 언론에 작품성 짙은취재사진과 함께 흥미롭게 소개되기도 하였다. 명실공히 세계인의 축제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 기대가 큰 만큼 아쉬움도 많이 남겼다.
그러나 세계화를 위해 개선할 여지가 많아 보였다. 외국인 전용 식당, 서양인을 위한 레스토랑, 스낵 바 등 편의시설과 문화기반이 많이 떨어져 있음이 아쉬웠다. 우리도 해외 나가면 한국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 따로 있듯이 외국인들이 즐겨 찾도록 그 들만의 밤문화 배려도 해야 할 것이다.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을 때 머드를 씻어내기에 좋았으나 실내체험장이 전혀 마련되지 않아 날씨관련 인프라 보강도 시급함을 느꼈다. 얼마든지 그들 지갑을 열게 할 방법이 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대천해수욕장을 빠져 나왔다.
더페스티벌 취재팀 / suh@thefestiva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