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X연재] 착한 결혼식 / 똑똑해지려는 드라마 |
기분좋은 QX 기자
2012-10-1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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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결혼식
QX통신 제154호 2012년 10월 12일 금요일
<사진="대지를위한 바느질"은 친환경 결혼식을 운영하는 사회적기업이다. ⓒ대지를위한 바느질 홈페이지>
‘대지를 위한 바느질’은 친환경 결혼식을 운영하여 이름이 난 사회적 기업입니다. ‘대지를 위한 바느질’은 비 목재종이나 재생종이 위에 콩기름을 입혀 청첩장을 만듭니다. 부케는 예식 후에 화분에 옮겨서 가꿀 수 있도록 뿌리를 자르지 않은 꽃을 씁니다. 피로연에는 화학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 음식을 냅니다.
친환경 결혼식은 신랑신부가 주인공이 되어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꾸미는 소박하고 착한 결혼식입니다.
무릇 신랑신부의 사랑 이야기는 다채롭습니다. 그 사랑의 결합을 값싸고 값지게 디자인하는 일은 바람직합니다.
젊은이들은 ‘예신, 예랑(예비신부와 예비신랑의 준말)’이 되는 순간 거창한 결혼산업의 벽에 부딪치게 됩니다. 어느새 ‘스드메’같은 용어에 익숙해집니다. 스드메는 스튜디오 촬영, 드레스, 메이크업의 축약어 입니다. 결국 그들은 시내 곳곳의 스튜디오, 미용실, 드레스숍, 한복집, 보석집 등이 막대한 결혼비용을 요구하는 현실을 줄줄이 꿰어서 알게 됩니다. 오늘의 예신, 예랑은 평생의 반려를 맞는 예식의 감동과 의미를 얻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돈키호테의 어록>
“문화재를 애인과 같이 사랑할 수 있는 다리 역할을 문화기획자들이 해야 한다.”
- 문화의 로망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하며, 조희숙
똑똑해지려는 드라마
<사진=10월 1일부터 10월 14일까지 열리는 2012 코리아드라마 페스티벌에 드라마 "골든타임" 포스터가 전시되었다.ⓒ기분좋은QX>
시청률에 눈이 먼 텔레비전 드라마는 일명 ‘막장 드라마’라고 합니다. 인생의 막다른 끝에 도달한 듯이 막가는 드라마라는 말입니다.
요즘 드라마 업계 일부는 그런 막장 드라마를 넘어서서 질로 승부를 보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막장 드라마를 자성하고 다양한 직업군을 소재로 탄탄한 이야기를 구성하여 시청률과 작품성을 동시에 노리는 드라마라면 바람직합니다. 이런 유의 드라마는 직업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직업은 주인공을 설명하는 부수적인 수단이 아니고 주인공의 삶을 조명하는 목적이 됩니다.
얼마 전에 종영한 ‘골든타임’을 비롯해서 ‘뉴하트’는 전문직 드라마로 상당한 인기를 얻었습니다. 특히 병원을 무대로 한 드라마가 시청자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병원은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서로 다른 사연으로 교차하고 삶과 죽음이 엇갈리는 무대여서 극적인 요소를 갖습니다.
이미 일본에서는 의료소재 텔레비전 드라마 ‘의룡(医龍)’이, 미국에서는 종합병원 텔레비전전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가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한국에서 흥행에 성공한 의료드라마는 ‘하얀거탑’(2007년 작)입니다. 이 드라마는 세트와 조명을 비롯해 소품에 이르기까지 공을 들인 흔적이 보이고 연기가 자연스러웠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또 ‘온에어(2008년 작)’는 드라마를 만들어가는 제작자(PD), 작가, 배우의 이야기를 비교적 생동감 있게 담아냈습니다.
지금 드라마업계는 더 새로운 직업군을 찾으려고 노력합니다. 자극적인 막장 드라마가 아니고 양질의 전문직드라마를 생산하면 좋습니다. 문제는 드라마 업계의 유행타기와 모방하기입니다. 남이 한번 잘 되었다 싶으면 동종의 드라마를 서슴없이 모방하여 우후죽순처럼 쏟아내는 풍토가 문제입니다.
문제는 의료 드라마에도 있습니다. 수술 장면에서 보기 역겨운 구체적인 장면을 재현하여 자극적으로 꾸며 막장으로 가려는 경향이 들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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