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X통신] 老하우에게 묻다 / ‘엽기 핸디캡’ |
기분좋은 QX 기자
2012-10-26 16:12
4935
2
2
|
|
|
|
老하우에게 묻다
QX통신 제158호 2012년 10월 26일 금요일
<사진=노하우를 발휘할 수 있는 일자리를 준비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영월미디어기자박물관 찾은 도시민 귀농, 귀촌 현장교육 모습ⓒ영월 미디어박물관 고명진관장>
국내 최대의 연쇄망을 가진 24시간 편의점 ‘CU’(‘당신을 위한 편의점’ : 컨비니언스 스토어 포유)는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추어 사회공헌활동을 펴고 있습니다. CU는 구 패밀리마트 시절인 2008년부터 ‘시니어 스태프 인턴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60세 이상의 노인을 인턴으로 뽑아서 일정한 기간에 작업을 익히도록 한 후 각 지역 점포에서 일하게 하는 제도입니다.
‘시니어스태프 인턴제’는 기업‧정부‧민간단체 3자가 합동으로 운영하는 시스템이기에 뜻이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와 노인인력개발원은 기본적인 소양 교육을 맡고, 각 지역의 복지관과 노인센터 등은 구직하려는 노년층 인력을 모아서 연결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CU는 ‘시니어 스태프’를 채용할 가맹점을 확보하는 한편 편의점 업무의 실습과 이론 교육을 지원합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도 고령자통계에 따르면 55에서 79세 사이의 노인 인구 중 취업하기를 희망하는 비율은 지난해에 비해 0.5% 증가한 59.0%입니다. 고령층이 일하기 원하는 이유는 ‘생활비에 보탬이 되기 때문에’(54.4%)가 가장 많고 ‘일하는 즐거움 때문에’(36.5%)가 두 번째입니다.
노인을 위한 일자리는 ‘老하우’를 발휘할 수 있는 일자리가 되어야 합니다. 경험을 쌓은 노하우를 사회에 되돌려줄 일자리가 늘어나야 합니다. 그것이 사회의 건강한 자생력을 높이는 지름길입니다.
<돈키호테의 어록>
“전통은 보호하고 보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시각으로 재창조 하는 것도 중요하다.”
- 문화재 보존과 활용에 대해 이야기하며, 강임산
"엽기 핸디캡"
<사진="무료 길거리 탁구"에 참가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탁구가 시작되는 곳 - 길거리탁구 블로그>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6시가 되면 서울 종각 사거리에 있는 종로타워 앞 광장이 부산해집니다. 탁구대가 놓이고 주위로 펜스가 쳐지고 조명과 음향장비가 설치됩니다. 그냥 탁구경기려니 하고 지나치려다 구성지게 해설하는 소리에 이끌려 걸음을 멈추고 유심히 보니 독특한 탁구경기가 열리고 있습니다.
주최자는 (주)챔피언으로 ‘무료 길거리탁구’라는 입간판을 새워놓습니다.
이 길거리 탁구대회는 ‘엽기 핸디캡’이라는 규칙을 적용합니다. 두 선수의 점수 차가 4점이 되면 지고 있는 쪽이 이기고 있는 상대방에게 탁구라켓 대신 다른 기구로 경기를 하도록 정한 것입니다. 이긴 쪽이 라켓 대신 선택할 수 있는 기구는 빗자루, 쓰레받기, 프라이팬, 냄비뚜껑, 숟가락 등입니다. 점수를 앞서가다가 ‘엽기 핸디캡’ 규칙에 걸리면 그 반전의 묘는 오히려 경기를 하는 사람이나 관전하는 사람을 모두 유쾌하게 만듭니다.
이 길거리 탁구대회는 ‘길거리탁구 전도사’인 최진구 씨가 창안한 것으로 1999년에 시위대의 동선을 피해 종로타워 앞 광장에 자리를 잡은 이래 종로의 명물이 되었습니다. 아이와 어른, 외국인 누구나 참가합니다.
길거리 탁구대회의 엽기 핸디캡을 보면서 세상에 정해진 규칙을 살짝 바꿔서 누구나 승리의 주인공이 될 기회가 있는 세상을 만들면 어떨까 꿈꿔봅니다.
기분좋은QX 블로그
바로가기 클릭
기분좋은QX는 QX통신과 블로그를 통해서 스스로 축적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필요한 경우 일부 언론사 사진을 출처를 밝히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운영상 원칙은 상업적인 목적을 일체 배제한다는 것입니다. 이점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
| |
|
노하우, 老하우, CU, 컨비니언스스토어포유, 시니어스태프인턴제, 2012년도고령자통계, 10월2일, 노인의날, 엽기핸디캡, 길거리탁구대회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