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X통신] 문화기획 ‘소리마루’ / 예술영화관 생존 방식

문화기획 "소리마루"

QX통신 제199호 2013년 3월 19일 화요일

사진= 공주 산성시장의 라디오 방송국 "소리마루" ⓒ 공주산성시장 특성화시장육성사업단

공주 산성시장은 곳곳에 설치한 방송 스피커가 시장안의 흥을 부추깁니다. 방송은 산성시장 상인들의 재미있는 사연과 일화를 알리고 흥겨운 음악을 들려줍니다. 산성시장의 라디오 방송국 이름은 ‘소리마루’입니다. 소리마루는 전통시장을 특성화하고 상인 간의 소통을 돕는 다는 설립 목표로 지난해 12월 21일에 개국했습니다. 당초 주식회사 문화기획학교가 구성한 공주산성시장 특성화시장육성사업단이 방송국의 발족을 주도했습니다. 이제 방송국은 시장 상인들의 손으로 넘어가서 사업단의 도움을 받으며 자체 운영하고 있습니다.

소리마루 라디오 방송은 오직 산성시장에서만 들을 수 있습니다. 현재 소리마루는 FM 송출체제를 구축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시장 안 사람들이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해 소리마루를 실시간으로 청취하고 소식과 의견을 방송국에 보낼 수 있게 만들려고 힘쓰고 있습니다.

공주 문화공원 내에는 홍보관이 있었습니다. 공주산성시장 특성화시장육성사업단은 홍보관을 재형성하여 라디오방송국, 문화카페, 공예체험실, 교육장 등 다용도 공간을 만들고 ‘마루’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라디오 방송국 이름은 여기서 나왔습니다.

소리마루는 바야흐로 시장 공동체에 소통의 길을 트고 있습니다. 소리마루는 산성시장의 기운을 북돋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돈키호테의 어록>

“하려고 하면 방법이 보이고, 하지 않으려고 하면 변명이 보인다.”

- 필리핀 속담

예술영화관 생존 방식

사진=예술영화관 아트나인의 실내 ⓒ 아트나인 공식 트위터

서울시 동작구 사당동에 있는 골든시네마 12층에 아트나인(ARTNINE)이라는 독특한 예술영화관이 있습니다. 금년 1월 1일에 문을 연 신종 영화관입니다. 아트나인은 실내 상영관 2개와 야외상영관 1개가 있습니다. 아트나인 정상진 대표는 각 관이 100석 이하의 아담한 규모인데 특색에 맞춰 최상의 영상과 음향 시설을 갖추었다고 소개합니다. 이번 주 상영영화는 ‘미스 진은 예쁘다’, ‘더 헌트’, ‘가족의 나라’ 등 입니다.

아트나인 한 층에는 상영관과 열린 테라스와 레스토랑 잇나인(Eat NINE)을 배치했습니다. 잇나인은 생면으로 요리한 파스타와 샐러드, 커피 등을 판매합니다. 평일 오전에는 주제가 있는 뷔페식의 브런치(아침을 겸한 점심식사)를 준비합니다.

영화 관객은 뜻밖에 미술 화제작을 감상합니다. 상영관 입구로 가는 복도 벽은 미술 전람실입니다. 팝아티스트 이승오의 작품인 「쇠, 돌, 나무 그리고 “종이”」가 걸렸습니다. 그의 대표작인 「Documentary-캠벨 스프」, 「Documentary-고흐의 해바라기」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는 25개 예술영화관이 있습니다. 2012년에 이 예술영화관들은 아트플러스 시네마네트워크라는 이름의 연결망을 형성했습니다. 대안적인 유통방식으로 공동배급제 등을 구축하여 관객과 소통하기 위함입니다. 지금은 극도로 상업화한 거대한 복합상영관의 독점시대입니다 이 틈바구니에서 예술영화관은 개성 있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나려고 노력하면서 생존의 길을 찾고 있습니다.

기분좋은QX 블로그

바로가기 클릭

기분좋은QX는 QX통신과 블로그를 통해서 스스로 축적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필요한 경우 일부 언론사 사진을 출처를 밝히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운영상 원칙은 상업적인 목적을 일체 배제한다는 것입니다. 이점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