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스티벌 즐겨찾기 추가
  • 2025.03.17 (월)
 축제뉴스 축제뉴스전체
하동편지 제125호 [평사리일기(25)] 장마
조문환 기자    2013-07-17 17:52 죄회수  4693 추천수 1 덧글수 1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인쇄  저장  주소복사

 

 

 

장마

 

 

 

장마는 부엌 아궁이를 통해 찾아 왔었다.

달포 동안 야속하게 만치 지겹도록 내렸었지.

엄마는 보릿대에 불 지피시다 애 태우시며 연기만 삼키셨다.

 

구멍 난 비닐우산, 검정 고무신 한 켤레 만으로도 행복했었던 비의 계절,

학교까지 마중 나오셨던 엄마는

오늘은 아들이 서울 다녀오는 길에도 마중 안 나오신다.

 

저기가 구례이고 그 너머가 순천이구나!

 

지리산은 비닐우산 쓰고 섬진강은 검정 고무신 신고

첨벙첨벙 쏴쏴........

날 마중 나온다.

 

장맛비 내리는 날에는 빗물고인 아궁이에서

보릿대 타는 연기 냄새가 그립다

태그  장맛비,보릿대,하동군,섬진강,조문환,지리산
 이전기사      다음기사   메일       인쇄       스크랩
  목록으로 수정    삭제
덧글쓰기 댓글공유 URL : http://bit.ly/34wNzl 
등록된 덧글이 없습니다.
축제포토 더보기
인터뷰  
하얀 설국축제로 초대합니다! 태백...
큰인기를끄는축제들의특징이단순히먹거...
인기뉴스 더보기
제11회 호치민시 아오자이 페스티...
홍성 거북이마을 제3회 수선화 축...
올해 벚꽃축제는 벚꽃을 만끽할 수...
축제리뷰 더보기
꽁꽁 언 임진강 위의 파주임진각...
묵호역사거리 연필뮤지엄에는
겨울 명품축제 반열 오른 서울빛...
대부도 낙조전망대 있는 구봉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