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의 서교예술실험센터 앞에 ‘개인주의 야채가게’가 섰습니다. 이 가게는 7월 말부터 매주 화요일·목요일·일요일 3일간 지극히 개인주의적인 채소와 과일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좌판 옆에는 다음과 같이 쓴 입간판이 서있습니다.
“우리는 혼자 먹지만 도무지 혼자서는 다 먹을 수가 없다.”
바닥에 깔린 조그마한 좌판 위에는 1인 가구를 위한 채소와 과일 10여 가지를 늘어 놓았습니다. 이 가게의 여주인은 실험예술작가인 유재인 씨입니다. 그녀는 혼자 밥을 해먹으며 다 먹지 못해 버리게 되는 음식물을 두고 고민하다가 ‘개인주의야채가게’를 발상했다고 합니다.
판매 가격은 장에서 받아온 채소에 인건비조로 몇 백 원씩 더하여 책정하고 있습니다. 큰 채소는 500원까지 붙이지만 대부분 100원씩만 더합니다. 전체 지출과 수입을 계산하면 현재 3만 원 정도 적자라고 합니다. 소비절약의 미덕을 보이는 이 가게는 100일 동안 열고 11월 3일에 영업을 마칩니다.
[개인주의 야채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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