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일본 도쿄의 아키하바라. 오타쿠의 성지로 불린다 ⓒRenBucholz from Toronto, Canada
오타쿠(おたく·お宅)는 일본어에서 상대방 혹은 제 삼자의 집을 높여 부르는 말입니다. 이를 가타카나 오타쿠(オタク)로 쓰면 ‘어떤 분야에 대해 이상할 정도로 열중하며 집착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당초 이 말은 다른 분야의 지식이 부족하고 사교성이 결여된 인물이라는 부정적인 뜻으로 쓰이다가 어느 결에 긍정적인 뜻으로 바뀌었습니다.
일본의 오타쿠는 10여 년 전에 한국으로 들어와 ‘오덕후’(또는 덕후)를 낳았습니다. 한국에서는 오덕후를 짧게 줄여서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면 ‘애니덕’으로, 게임을 좋아하면 ‘게임덕’으로 부릅니다.
어떤 오덕후는 좋아하는 만화책을 몇 천 권씩 수집하고, 어떤 오덕후는 몇 년씩 공들여 장난감 모양을 조립합니다. 또 어떤 오덕후는 배트맨을 좋아하여 영화에 나오는 ‘배트카’를 직접 만들어 온라인 공동체에 내보입니다.
오덕후들은 원하는 정보를 얻어내고자 열정적으로 집요하게 매달립니다. 또 공통된 관심사의 정보를 온라인에서 나누어 가집니다. 이들은 한 가지에 몰두하지만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습니다.
한국에서도 오덕후는 한 때 사회부적응자로 인식되었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오덕후는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 행복하게 파고들어 때로 창의적인 능력을 발휘합니다. 이제 오덕후는 미덕을 가진 존재가 되었습니다.
<돈키호테의 어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면 결코 배반당하지 않는다. 평범한 노력은 노력이 아니다.” -야구선수 이승엽
"디트로이트 되찾기"
사진=‘디트로이트 되찾기’ 운동으로 생산한 재생품ⓒreclaimingdetroit.org
미국 미시건주의 디트로이트에 ‘디트로이트 되찾기’라는 단체가 있습니다. 파산하여 죽은 도시 디트로이트를 다시 살려보려는 사람들이 만든 것입니다. 디트로이트 되찾기 사람들은 버려진 집에서 나오는 목재와 자재를 재생하여 신축하는데 활용합니다. 재생한 제품에는 불도장으로 ‘디트로이트 되찾기(Reclaim Detroit)’라는 표식을 해서 디트로이트 문제를 알립니다. 재생품에서 나오는 수익은 도시 재건에 투입합니다.
현재 디트로이트는 실업률이 50퍼센트에 달합니다. 주인 없이 버려진 집은 7만 6000 채입니다. 실제로 10달러 미만에 거래되는 집도 있다고 합니다. 이 도시는 한때 미국 번영의 상징이었습니다. 이곳이 미국 자동차 산업의 몰락으로 파산한 것은 지난 2013년 여름. 인구 180만 명의 대도시는 인구 70만의 중소도시로 몰락했고 인구의 삼분의 일은 극빈층입니다.
디트로이트의 악몽은 미국의 꿈(아메리칸 드림)이 한 시대의 꿈임을 실감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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