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관광 프로듀싱

 QX통신 제331호 2014년 7월 16일 수요일

사진=지역의 프로듀서 28명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역주민사업과 지역관광을 한데 묶은 지역발전 모델이 희망 사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바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201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관광두레’ 사업입니다. 사업 목표는 주민이 주도하는 관광사업체 육성입니다. 이 사업을 성공시킬 수 있도록 문화관광부가 지역마다 ‘관광두레 프로듀서(PD)’를 한 사람씩 선정하여 지원 합니다. 지난해 5개 시범지역과 프로듀서를 선정하고, 올해 새로 20개 지역과 프로듀서를 선정했습니다.

프로듀서는 지역의 자원과 역량을 묶어내는 기획자입니다. 지역 내 전문가집단과 주민들은 이 프로듀서를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지역사업계획을 세워 사업을 추진해 나갑니다.

프로듀서는 숙박, 식음, 운송, 여행 알선, 오락 및 운동 등의 분야에 주민이 자발적이고 협력적으로 참여하여 관광 사업을 경영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관광두레 사업은 기존의 관광자원 개발사업과 달리 주민 주도형 지속가능한 지역사업을 개발한 후에 산업기반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추진합니다. 관광두레는 6차 산업을 만들어내는 공동체 사업이라고 말합니다. 지역의 농산물을 생산하는 1차 산업과 이를 가공하는 2차 산업 그리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3차 산업이 유기적으로 결합한 6차 산업이라는 말입니다.

각 지역 프로듀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2013년도

경기 양평군 신교진, 강원 양구군 김영남, 경북 청송군 임태현, 전북 부안군 김상곤, 충북 제천시 이재신

2014년도

경기 가평군 신동진, 수원시 김용균, 박호철(보조), 인천 중구 복혜정, 강원 강릉시 권옥선, 전중철(보조), 인제군 정연배, 박수홍(보조), 철원군 이병희, 충북 영동군 이순실, 공주시 박영배, 전북 김제시 경용주, 남원시 박찬용, 무주군 박희축, 전남 곡성군 홍수진, 순천시 모세환, 신안군 김지수, 여수시 정태균, 경북 봉화군 최병호, 울진군 이규봉, 경남 남해군 배정근, 이광석(보조), 합천군 김형미, 대구 중구 권상구

초등학교와 시장의 융합

사진=어머님은혜 노래를 합창하는 어린이들 ⓒ광명전통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을 초등학교가 함께 하는 멋있는 예가 있습니다.

광명전통시장이 가마학 프로젝트인 ‘870! 광명 드림 스타트!’를 시작한 것입니다. 지역경제교육의 현장인 전통시장과 초등학교가 힘을 합해 가정·마을·학교가 어우러진 교육 공동체를 육성합니다.

광명전통시장과 광명초등학교의 인연은 지난 5월 8일 어버이날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광명초등학교 전교생 870명이 광명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직접 만든 카네이션과 편지엽서를 전달하고 어머님은혜 노래를 합창 했습니다.

이날 광명초등학교와 광명전통시장은 어린이들이 시장에서 체험학습을 하고, 명예교사가 된 상인이 시장 경제수업을 맡는 등 여러 가지 활동을 펼쳐나가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어린이 홍보대사’ 10명도 선발했습니다. 이 학생들은 전통시장에 관심이 많고 영어도 말 할 수 있어 시장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어린이시장영어해설사로 활동합니다. 이들은 기본 통역 교육을 받으며 실력을 향상시킵니다.

광명전통시장의 행보는 시장의 미래를 생각한 기분 좋은 움직임입니다. 아이들은 전통시장에 친밀감을 쌓아가고 지역 공동체의 일원임을 배웁니다.

사진=시장에서 경제수업을 받는 어린이들 ⓒ광명전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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