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X통신] ‘껌자국’에 예쁜 그림을 / 뉴욕의 길거리 미용실 |
기분좋은 QX 기자
2015-01-0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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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자국"에 예쁜 그림을
QX통신 제356호 2015년 1월 7일 수요일
사진=껌에 그림을 그리는 봉사자들 ⓒ껌그림
보도에 달라붙어있는 껌에 아크릴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2006년에 문을 연 비영리 단체 ‘껌그림’(대표 김형철)은 행인들이 아스팔트 바닥위에 내뱉은 지저분하고 혐오스러운 껌을 아름다운 그림으로 바꿉니다.
‘껌그림’은 게릴라식으로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그림그리기 캠페인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월 평균 2회의 껌그림 활동을 합니다.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이 활동을 주관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과 성남을 포함해 15개 지역에서 활동했습니다.
최근에는 소셜네트워크통신을 통해 껌그림 활동을 알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그린 껌그림 작품과 활동한 사진을 모아 전시회를 열고 봉사 활동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입니다.
새로운 그림을 입힌 껌자국들은 마치 길바닥에 수놓은 단추 같이 거리를 예쁘게 바꾸고 있습니다.
□ 껌그림 페이스북: //www.facebook.com/GumPainting
사진=예술작품으로 탈바꿈한 껌자국 ⓒ껌그림
<돈키호테의 어록>
“군자는 의리에 밝고, 소인은 이익에 밝다.”
-『논어』중 <리인(里仁)>편
뉴욕의 길거리 미용실
사진=마크 부스토스의 길거리 미용실 ⓒmarkbustos instagram
가위 하나와 선한 마음으로 만들어가는 길거리 미용실 얘기입니다. 미국 뉴욕의 한 고급 미용실 미용사 마크 부스토스는 휴무인 일요일에는 거리로 나가 노숙인을 위해 무료 미용실을 엽니다. 그는 “오늘 당신을 위해 좋은 일을 하고 싶다”고 따뜻한 말을 건네고 간단한 먹을거리를 준 후 노숙인의 머리를 정성껏 손질합니다.
마크 부스토스는 2012년 5월 가족을 만나러 필리핀에 갔다가 불우한 어린이들을 보고서 의자를 빌려 머리 손질을 해주었습니다. 뉴욕에 돌아오자 그때의 경험을 살려 미용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많은 사람이 선행에 대해 생각하며 소외된 사람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일부러 길모퉁이나 통행인이 많은 장소에 자리를 잡고 뉴욕에 좋은 기운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오랜 거리생활로 삶의 의욕을 잃은 사람, 감옥에서 출소한 사람 등 많은 노숙인이 길거리 미용실을 통해 변신했습니다. 마크 부스토스는 가장 인상 깊은 고객으로 제머 밴크스를 떠올리며 즐거워합니다. 머리 손질을 받는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던 제머는 말끔하게 정리된 자기 모습을 보자 “혹시 일자리가 있을까요?”하고 말을 건네 왔다는 것입니다. 진심어린 작은 행동이 때로는 한 사람에게 힘을 북돋아 줍니다.
사진=통행인이 많은 장소에 자리잡은 길거리 미용실 ⓒmarkbustos instagram
기분좋은QX는 QX통신과 블로그를 통해서 스스로 축적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필요한 경우 일부 언론사 사진을 출처를 밝히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운영상 원칙은 상업적인 목적을 일체 배제한다는 것입니다. 이점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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