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도 가정문제와 따돌림 등으로 학교나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젊은이들이 많습니다. 1989년에 이들 고립된 젊은이들을 지원할 목적으로 설립된 사회적 기업이 케이투인터내셔널(K2International)입니다.
케이투인터내셔널은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와 니트족(일도 공부도 할 의지가 없는 청년)을 부모로부터 의뢰받아 공동체 생활과 연수를 통해 치유하는 과정에 입문시킵니다. 젊은이들은 전문 심리상담가가 설계한 개별 맞춤형 프로그램에 따라 공동체 생활을 하며 요리배우기, 직업기술 배우기, 음악 감상 등 다양한 활동을 합니다.
자립 프로그램은 충전시간 갖기, 생활기술 익히기, 직업 기술 익히기, 취업 경험 갖기, 돌려주기 등 5단계로 이루어지는데 ‘돌려주기 단계’는 자신의 경험을 후배에게 나누고 후배의 자립을 돕는 교육생으로서 일하는 마지막 과정입니다.
케이투인터내셔널은 그 동안 일본 본사와 호주, 뉴질랜드 지사를 통해 매년 1000명 이상의 졸업생을 배출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국내와 국외에 사는 일본인 16세부터 35세 사이의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합니다.
2012년 11월 19일에 서울시 성북구 정릉동에 문을 연 한국지사는 일본인 졸업생10명을 배출했습니다. 현재는 일본인 교육 담당자 1명이 자립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들 젊은이들은 정릉 토요시장에서 타코야키(문어를 넣은 풀빵)를 판매하며 자립기술을 익히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타코야키 가게도 개점할 계획입니다.
일본 젊은이들은 블로그를 통해 이렇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국에는 맛있는 타코야키 집이 없다고 우울증에 걸린 분들, 저희 타코야키를 먹으러 오세요! 꼭 만족하실 겁니다!”
사진=타코야키 가게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교육생들 ⓒ케이투인터내셔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