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치버스 류시형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다시 인사드립니다!
많은 시간이 지나는 동안 김치버스에도, 저에게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언젠가 다시 메일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앞으로가 좀 더 명확해지면
알려드리고 싶어 참고있었습니다!
우선 오늘 김치버스 폐차수순을 밟기 시작했습니다.
저와 함께 34개국 약 8만km, 세계를 누비며 한국을 알리고 김치를 알렸던
차량인만큼 더 애착이 있었기에 폐차라는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았지만
새로운 출발을 위해 결단했습니다.
김치버스는 엔진을 제거하고 주행이 불가능한 상황이 되지만
내부 개조 후 건축물로 등록되어 건대입구역과 성수사거리 사이에 위치한
"커먼그라운드"라는 곳에서 푸드트럭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커먼그라운드는 코오롱그룹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200여개의 컨테이너박스로
만들어진 복합쇼핑몰이며 두 건축물 사이, 중앙정원의 푸드트럭 중 한대로 김치버스가 배치될 예정입니다.
커먼그라운드 오픈을 준비하기 위해 지난 2014년 11월부터 1월까지 두달간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팝업 레스토랑을 운영했고 올 4월 10일 드디어 정식오픈할 예정입니다.
커먼그라운드의 푸드트럭은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프로젝트를 위한 하나의 수단이고
김치버스 세계일주는 계속 이어질 예정입니다.
시즌 4 활동으로 5월 1일부터 열리는 밀라노 엑스포의 한국관 홍보를 위해 3주간 현지에서 활동할 예정이고 연말에 호주, 내년에 북미
혹은 아시아 등 다른 지역들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김치버스 프로젝트를 이어갈 수 있게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초심을 잃지않고 그동안의 경험을 재산으로 열심히 준비하고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