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의
아름다운 만남의 증거 “요천편지”
우리시대의
잔재청산은 일제잔재 청산만이 아니지요.
정치권
뿐 아니라 많은 조직 속에서 흔히 일어나고 있는 일이 아닌가합니다.
잘은
모르지만 대통령, 도지사, 시장군수, 장차관...아니 작은 조직의 회장들까지
차별화를
위해, 자신이 더 부각되기 위해 전임자의 흔적을 지우고 격하 시키는 일들이
무자비하게
자행되었다는 소식들을 많이 들어온바 아닙니까?
하지만
며칠 전 제가 선물로 받은 <요천편지>는
이런 바람직하지 못한 문화에 경종을 울리고
오히려
아름다운 모범이 될 것 같아 소개드리고 싶습니다.
<요천편지>는
산림청산하 서부지방산림청장으로 역임하셨던 이현복 전 청장님이
서부지방산림청장으로
재직 시,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을 책으로 엮은 것입니다.
이청장님은
직원들과 소통의 통로로 65차례에 걸쳐 이메일을 보내셨습니다.
업무와
관련된 숲 이야기 뿐 아니라 삶의 지혜 등 여러 가지 테마를 두루 다루었습니다.
책속에서
이청장님의 따스한 인품과 눈높이에 맞는 소통을 하고자
부단히
노력했던 흔적을 곳곳에서 발견 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끝이 아닙니다.
후임
청장으로 오신 “박기남청장님”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박청장님은
부임 후 전임 이청장님의 아름다운 업적인 <요천편지>에
감동하셨고
이를
책으로 엮어 편찬 하셨다는 것입니다.
박청장님은
발간사에서 “요천편지를 대하는 순간 직원들과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서부청이
나아가야 할 방향 제시와 직원들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심을 기울였는지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고 그 배경을 말씀하셨습니다.
아름다운
전.현직의 만남이 아름다운 <요천편지>로
남게 되었습니다.
우리사회에
또 다른 <요천편지>가
매일매일 탄생되기를 소망합니다.
바람이
그네를 타고
구례
양동마을은 돌담도, 사랑방 앞에 벗어 놓은 고무신도 예전 그대로다
어제의
그 사람이 오늘의 그 사람으로 변해 버린 촌로들
영육의
무게만큼은 가벼워 질대로 가벼워져 있다
구순의
윤희현어르신은 세월 속에 숱한 버림을 실천하셔서
마치
새의 깃털처럼 가벼워져 보인다
어르신이
바람처럼 빈 자전거를 타신다
바람도
그네를 탄다
삐익
삐익 삐이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