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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환의 하동편지 제220호 매실일병 구하기
조문환 기자
2015-06-1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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梅實一兵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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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달빛샤워를 즐겼습니다.


내일(월)이 보름이지만 보름 전 날의 달빛인데도 오늘은 예사롭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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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사리의 “달향마을”식구들이 혼자 사는 제가 불쌍해 보였는지


영양보충 시켜준다고 하면서 함께 식사를 같이하고


제가 명명한 “달빛 향기로운 길”을 걸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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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길에 동네 이장님이 이런 방송을 하시더군요.


“내일은 농협에서 <막매실>을 킬로당 6백원에 수매를 한다고 합니다. 그리 아시고 출하하시기 바랍니다”


막매실이라 함은 크기나 품종별로 선별하지 않은 상태를 말하는데


주민들의 요구가 거셌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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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을 지난주부터 본격 수매하기 시작했는데 가격이 영 아니네요.


처음 “왕매실”은 3천원대로 시작하더니 지금은 2천원대 이하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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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수매라도 받아주면 좋겠는데 그게 아닙니다.


끝없는 매실가격의 추락, 그 끝이 어딘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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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梅實一兵 구해 줄 분 안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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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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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피웠네

하루 집을 비운 사이에

내가 돌아오면 날 놀라게 해 주려고 그랬지?

그래 나 많이 놀랐어

너희들의 그 깜짝 웃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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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나도 그랬었지

엄마가 하루 집을 비우시고 돌아오시는 날이면

집안을 깨끗이 청소해 놓고서는

엄마를 놀라게 해 드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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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내 차례야

나도 너희들을 놀라게 해 줄거야

깜짝 놀라게 해 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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