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危機),
위험한 기회?
짧은
며칠 간 여행을 잠시 다녀왔습니다.
다
아시는 내용이지만 항공기의 이코노미석에도 보이지 않는 준비즈니스급 좌석이 있더군요.
비상구
옆 좌석을 일컫는 것인데요,
다리도
쭉 뻗을 수 있고 바깥세상도 마음껏 구경할 수 있는 곳이더군요.
단지
승무원으로부터 “위급한 상황 시 대처요령”을 잠시 교육받긴 했지만
비교적
쾌적한 좌석이었습니다.
누군가
“위기는 위험만 있는 것이 아니라 기회도 함께 오는 것”이라고 했던 말이 떠올랐습니다.
비상구라는
위험, 하지만 그에 못지않은 기회가 있다는 것입니다 ^*^
저의
하동편지에 거의 매 번 답장을 주시는 고마운 분이 계십니다.
지난
223호에 <점박이 매실> 얘기를 읽으시고 이런 답장을 보내주셨는데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과장님이
호소하신 하동농민의 애환과 매실사랑에 감흥 되어
하동
매실을 구입하고자 합니다.
30k를
구입하여 액기스를 만들려고 하는데 구입하는 방법을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점박이
매실이나 못생겨서 홀대받는 매실이면 더 좋겠습니다.
특수교육을
하는 입장이라 그런지 대중에게 인기 없는 그런 매실일수록 애정이
더 갑니다.
힘들게
가꾼 농산물인데 외모가 흉하다고 판로가 막혀있다면
농부의
심정도 얼마나 속상하겠습니까.
연락처를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요즘애들
요즘
아이들에게도 꿈이라는 게 있을까?
나중에
어른이 되면 추억이라는 것이 있을까?
없을
거야 없을게 확실해
우리
어릴 때에는 철모르고 온 땅을 뒹굴었었지
그것이
오늘날 험악한 세상을 견디는 힘이 되었지
아닐지
몰라
내가
어렸을 때 어른들도
지금
내가 하는 말을 하셨지
요즘
애들은 철도 없고 버르장머리도 없다고
저들도
어른이 되면 지금 내가 하는 말을 하겠지
요즘
애들은 철이 없어 쯧쯧쯧
조문환의
<평사리 일기, 지리산별곡>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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