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에 또 하나의 길을 소개 해 드립니다.
지난 하동편지 223호에 <이순신 백의종군 길>을 소개해 드리면서
하동의 여러 가지 길들에 대해서도 같이 소개를 해 드렸었습니다 만,
제가 깜빡하고 소개를 해 드리지 못한 길이 있습니다.
바로 <혼인길>인데요,
“화개장터에서 쌍계사 십리벚꽃길” 구간을 일컫는 길입니다.
이 길을 연인이 걸으면 결혼에 ‘골인’한다는 스토리가 담긴 길입니다.
이 길의 시초는 부부의 날(5. 21)을 제창하시고 국가기념일까지 제정되게 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신 권재도 목사님입니다.
현재 부부의날위원회 사무총장과 부부의날기념관장직도 겸하고 계신 분인데요,
목사님은 실제로 화개장터 옆 화개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리신 분입니다.
저의 하동편지를 받으시고 장문의 글을 보내 주셨는데
그 내용의 요지는 <혼인길>은 우리나라 테마길의 원조인데
현재 제주도의 <올레길>로 잘못 알려져 있다는 것과
화개장터 4대 테마길도 방치되고 있는 만큼 같이 공동조사를 실시하여
멋진 길로 살려보자는 내용입니다.
권목사님 참 멋진 분이시죠?
참고로 4대길은 다음과 같습니다.
- 만남길 : 화개장터~남도대교
- 연분길 : 화개장터~하동군청
- 혼인길 : 화개장터~쌍계사
- 백년해로길 : 화개장터~구례
연인들이 십리벚꽃길 손 잡고 걸으면 결혼에 골인하고
부부나 가족이 함께 걸으면 더 행복해 진다는 사실을 오셔서 확인 해 보세요 ^*^
월광(月狂)
주체 하지 못하는 지경에
블라인드를 내리고 잠자리에 들기에는
내 처사가 너무 매몰찬 듯하여
창문에 드리워진 블라인드를 감아올리니
미친 듯 품으로 파고 들어와
내 팔을 베고 누워 가슴에 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