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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환의 하동편지 제240호 문득 생각이 나는 사람 / 오동잎 / 홍시
조문환 기자
2015-10-2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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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문득 생각이 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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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는 특별한 전화 몇 통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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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계시는 서교수님은 저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분입니다.

“그냥 문득 과장님 생각이 나서 전화를 했습니다”

교수님의 이런 전화에 부끄럽기도 했지만 참 가슴이 따스함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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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계시는 조감독님은 매주 한 두 차례씩 전화를 하는 사이지만,

“어제 밤 섬진강이 방송에 나와서 반가워서 전화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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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에 사는 C친구도 오랜만에 전화를 했더군요.

“갑자기 생각이 나서 전화를 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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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내용 없는 몇 통의 전화가 가을을 더 가을답게 해 주는 듯합니다.

이번 주, 저도 불현듯 생각나는 분들께 몇 통의 전화를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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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집 마당에 홀로 서 있는 오동나무가 있습니다.

몇 년 되지 않아 작은 나무인데 제법 볼품이 있습니다.

오동잎을 보면서 글 몇 자 적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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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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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세 잎

퇴근하고 돌아오니 다섯 잎

숨어서 지켜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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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스타코비치 왈츠를 들으면서 평사리들판의 변신을 함께보시지요.

https://blog.naver.com/runnercho/220518484583


9월 홍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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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그리 급했을까

시월도 되기 전에

홍시가 되어 마당에 섰다

세상사 바쁘다고 등달아 바쁜가 보다

요즘 유치원생들도 초등교과서를 떼고

중학생들이 미국대학영어를 공부한다고 하더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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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포간 무서리 맞고

간짓대 들고 올라갈 때 날 맞이해 줬었지

오늘은 벗은 발로 뛰어내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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