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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환의 하동편지 제247호 김장은 사람 맛
조문환 기자
2015-12-14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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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은 사람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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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는 세 가지의 김치 맛을 보았습니다.

물론 식당에 가서 일상적으로 먹는 여러 반찬속의 김치가 아닌 김장김치 말입니다.

하나는 장모님 김치, 나머지 둘은 이웃 형님네 김치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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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듯 하지만 약간은 다른 김치 맛,

김치 맛은 곧 사람 맛, 가정의 문화와 역사가 담겨진 것이 아니겠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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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은 지금쯤이 김장의 적기이지 싶습니다.

결혼한지가 20년이 넘었지만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저의 집 스스로 김장을 해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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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부모님께서 김장을 해 주실 수 있을 만큼의 건강이 되시기 때문이겠지만

김장이라는 것이 혼자서 그렇게 쉽게 할 수 없는 중요한 가정의 “大事”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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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지금 시즌에 처가에 가서 김장을 해 왔었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처가에서 김장을 해오게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장모님의 손맛에 길들여진 입맛 덕에 올해도 딱 맞는 김치를 먹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가능하면 오랫동안 장모님의 김치 맛을 보기를 희망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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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남쪽 지방에는 김치에 굴을 많이 넣는다지요?

하동노량에서 생산된 굴이 들어간 김치 맛, 끝내 줍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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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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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벗으면 저처럼 아름다울까

그 분 앞에 설 때에 저처럼 다 벗어야 할텐데

내 몸 뿐 아니라 영혼도 저처럼 청아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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