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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환의 하동편지 제253호 울기위해 강이 얼었다
조문환 기자
2016-01-2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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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첫 출생신고, 윤솔이를 축하 해 주세요

​

​안녕하시죠?

밤새 안녕하신 것 맞죠?

​

15년만의 강추위라고 합니다.

저 지난 주에 일찍 핀 매화를 두고 험담을 퍼 부었습니다 만,

오늘 그 매화를 보니 얼어버렸더군요. 더더욱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

​

작년 우리 악양면에 14명이 출생신고를 했습니다.

사망신고는 이보다 5배 이상이지 않을까 짐작합니다.

​

올해 첫 출생신고가 있어 작은 이벤트를 했습니다.

2016년 1월 1일 16시 28분

해주오씨 집안에 어여쁜 공주가 태어났습니다.

​

면장실에서 사진을 찍고 귀저기도 선물하고 주민등록등본을 기념으로 드렸습니다.

매일 인구이동상황을 점검하고 있는데,

어제보다 줄어들면 얼마나 서운한지, 단 한 사람이라도 늘어나면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

인구가 곧 힘이라는 생각을 늘 하게 됩니다.

​

올해 첫 출생신고를 마친 윤솔이,

이 땅을 행복하게 해 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윤솔이를 축복해 주세요. ^*^


울기위해 어는 강

​​​

강이 얼었다

이 얼마만이냐

고맙다

겨울에 강이 언다는 것이

​

그래야 강물이 녹아 물이 흐르고

봄이 온다는 것을 알 수 있으니

얼지 않은들 어떻게 알 것인가

​

겨울에 이처럼 강이 얼고

봄이 올 무렵에는 강이 울어줘야

봄이 깨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터이니

​

울기 위해서는 강이 얼어야만 하느니

그러니 강이 언다는 것은 울기 위함임을

오늘 밤에 또 강이 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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