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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환의 하동편지 제256호 매화를 응원해주세요
조문환 기자
2016-02-2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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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를 응원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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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꽃만큼 순응을 잘 하는 것이 있을까요?

계절의 시간에 맞춰 철저하게 순응하는 것이 바로 꽃이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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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매화나무로 둘러싸인 곳에 살다보니 매화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올해는 겨울인가 싶다가도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날씨가 반복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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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보니 매화도 이런 변화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금방 활짝 필 것 같다가도 멈추기를 반복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고 있으면

마음이 짠~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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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이 얼다가 풀리고, 또 얼다가 풀리고 ...

올해는 상처입은 매화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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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야청청하는 소나무와 달리

철저하게 세상의 흐름에 순응해야 하는 꽃,

매화를 위해 응원해 주세요.


연상(聯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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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님, 간밤에 비가 봄이 되었습니다

아직 채 날이 밝기 전 산책길에서

향기가 발걸음을 멈추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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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어둠속에서도 피어나고

내 발걸음 소리에 춤추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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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종일토록 내 호흡 속에 향기가 잦아들어 왔습니다

문득 누님이 생각났습니다

어둠 속에서 피어난 매화를 보고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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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이맘 때 어느 길에서 매화를 보면

또 누님이 생각 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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