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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환의 하동편지 제258호 구름다리
조문환 기자
2016-03-07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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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어머이 식사는 하셨습니꺼?”

“방은 따십니꺼?”

“어머이는 연세가 얼매나 됩니꺼?”

“이렇게 모이시면 주로 밥은 누가 하십니꺼?”

“불편한 것은 없지예?”

.....

​

제가 마을 경로당을 다 돌아보았습니다 만, 주로 이와 같은 말씀을 주로 여쭙습니다.

모두들 좋아하시고 또 만족 해 하십니다.

​

자치단체에서 많은 일들을 하고 있지만

가장 만족도가 높은 시책은 바로 경로당이지 싶습니다.

​

겨울에는 집에 계시면서 난방비를 아끼시느라 보일러도 돌리지 못하지만

경로당에는 그야말로 방이 펄펄 끓을 정도이고,

여름에는 혹시 어른들이 전기세 걱정으로 에어콘을 켜지 않을까 싶어

공무원들이 경로당을 방문하기도 하는 세상이니 말입니다.

​

무엇보다 어른들께서 심심하지 않으시고

혹 도시에서나 생길법한 고독사와 같은 문제도 걱정 없습니다.

​

옛날에는 우물가에서 나누었던 세상 돌아가는 얘기들은 경로당에 오면 다 들을 수 있으니

21세기형 우물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어머이, 고 하이소, 고! 쓰리고는 충분히 가겠심미더!”

​

십원짜리 고스돕 치는 어머니들께 훈수 한 번 해 드리고

배추 겉저리 안주에 맥주 한 잔 얻어먹고 왔습니다.


구름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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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새 구름다리 놓였다

하늘에 구름다리 놓였다

북쪽 형제봉에 다리 하나

남쪽 구재봉에 다리 하나

​

봄 마중 가려고

긴 가랑이 벌려 다리 놓았다

  • 하동 조문환 악약면장악양면경로당우물가비행기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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