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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환의 하동편지 제274호 작은 도서관
조문환 기자
2016-06-2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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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작은 도서관 개관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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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악양에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도서관”인 “취간림 작은 도서관”이 개관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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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백년 넘은 아름드리나무가 울창한 작은 마을 숲속에

“동화”, “생태”, “시집”으로 특화시킨 3개의 작은 도서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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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1평가도 안되며 바퀴가 달려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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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동네 어른들이 함께 모여 어제(토요일) 개관식과 함께

숲속 음악회도 같이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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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것만 대접받는 시대에 촌에서 큰 것을 좀처럼 따라갈 수 없지만

오히려 작은 것으로 그 의미를 더하고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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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쓴 글에 이런 것이 있어 다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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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숨길 수 없는 분노를 하나 가지고 있다.

이것만 생각하면 가슴이 떨린다.

​

농촌에 대한 차별과 멸시,

모든 것이 서울로만 통하는 비이상적 사고,

이 땅의 최고, 최대, 최초는 모조리 서울에만 있는 특이한 서울공화국,

서울에 살아야 사람취급 받고

​

대한민국 모든 드라마의 무대는 서울이고,

9시 뉴스의 99%는 서울발이며,

​

정치, 경제, 문화, 종교 그 어느 것 하나 서울을 빼고서는 말이 되지 않는

이 기형적 현실.... <섬진강 에세이, ‘네 모습 속에서 나를 본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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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응어리가 제 속에 잠재해 있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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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분이 묻더군요.

왜 작은 도서관이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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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의 미학”

“돈이 없어서 그랬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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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를 마치고 동네 사람들이 와서 “고맙다, 감사하다”는 말씀과 함께

한 번 안아 주고 싶다는 말씀을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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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으로 행사의 의미와 피로가 가셔졌습니다.

하동에 오시면 꼭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도서관을 찾아주세요.


뽕

​

​입술로 말했다

혓바닥으로 말했다

​

쿠바의 어느 바닷가

여인의 뜨거운 입술도 따라올 수 없는

정열의 입술로

키스를 날렸다

  • 하동에서 조문환악양면취간림 작은도서관숲속음악회뽕오디


댓글

kys911

취간림  작은 도서관 예쁜이름 이네요 한자로는 어떻게 쓸까

2016-07-07 1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