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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환의 하동편지 제279호 대지예술 크리스 드루리
조문환 기자
2016-08-01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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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리(Chris Drury), 하동땅과의 첫 키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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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대지예술의 거장 크리스 드루리라는 분이 있습니다.

그가 지난 5일간 하동에 머물면서 하동의 땅과의 깊은 조우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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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중 세 번 그를 만나보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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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첫 번째는 하동차의 명소인 매암다원과 차박물관,

둘째는 그날 저녁에 열렸던 환영만찬,

세 번째는 제가 근무하는 사무실까지 찾아와 함께 차 마시며 식사하고 악양을 둘러보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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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의 만남은 특별했지만 그에게서 풍겨 나오는 느낌은 보편적이고 평범해 보였습니다.

마치 어느 시골의 옆집 아저씨를 연상할 만큼 편하고 다정다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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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란 그런 보편적인 것에서 특별함을 발견해 내는 능력의 소유자가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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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취간림에 만들어 놓은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도서관”을 방문하고서는

“내가 본 도서관 중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이다”라고 하면서

공원에 도서관이 있다는 것에 대한 것과 아이디어에 감탄해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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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하동에서 열리는 지리산국제환경생태예술제에서 공개될 그의 작품이 벌써 궁금해 집니다.

허수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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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강백수이장님의

이빨 빠진 듯 자라난 들깨 밭,

두 자 남짓 막대기에

악양보건지소 약봉지 하나

달아놓고 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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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훤칠하시고

웃음이 싱거운 이장님

  • 허수아비이장님매암다원차박물관크리스드루리Chris Drury지리산국제환경생태예술제


댓글

오페레타

포근한 고향의 정취나는 악양에 내려가 차한잔 마시며 책도 읽으며 올 여름 지내고 싶네여~

2016-08-09 23:51
Perfume

가장 보편적인 것에서 특별함을 발견하는 게 대가라고 하셨지요..
그런데 각각의 특별함 속에서 보편적인 공통점을 발견하는 것도 대가라 칭할 수 있을 듯.

2016-08-03 1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