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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환의 하동편지 제281호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도서관과 교회
조문환 기자    2016-08-16 12:03 죄회수  6019 추천수 1 덧글수 1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인쇄  저장  주소복사


상에서 가장 작은 도서관,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를 만나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도서관을 구상하고 거의 다 제작해 가던 중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 소식을 신문에서 읽게 되었습니다.

 

“동병상련”이라고 할까요?

나와 같은 생각의 사람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그 신문을 스크랩 해 놓고 방문을 기대하던 중 드디어.... 어제 다녀왔습니다.

 

양평에 있더군요.

청란교회라고 이름을 붙였구요,

마치 파란 계란처럼 생긴 교회였습니다.

 

5평 쯤되는 크기,

바닥은 둥글었고, 지름이 6미터, 높이는 9미터 정도였습니다.

 

홀로 속삭이는 소리조차 바로 내 귀에 들리는 아주 독특한 경험을 했습니다.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듣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의자도 없고, 한 가족이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그런 작은 교회였습니다.

 

짧은 기도를 마치고, 아내와 찬송가를 한 곡 불렀습니다.

입체사운드로 들려오는 음이....

 

우리동네에 있는 작은 도서관은 이 교회보다 훨씬 작습니다.

어린이 4명정도? 들어가 앉을 수 있습니다.

 

작은 자도, 작은 건물도, 작은 교회와 도서관도 존중받는 그런 사회를 꿈꾸며....


목침(木枕)

  

침대가 과학이라면

대청마루는 과학의 근원인 우주다

목침에 부채 하나면

하늘의 해와 달과 별의 운행을 가늠 할 수 있고

별똥이 어디쯤 떨어지는지도 알 수 있다.

 

입추 저녁에

아버지는 대청에 목침 베고 누우셔서

아슬아슬 곡예 잠을 주무시다가도

청산별곡 한 곡조 멋지게 뽑아내시니

드디어 우주쇼가 벌어진다

태그  하동 조문환,목침,작은교회,청란교회,작은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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