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시 낭송회
시 낭송을 한 번 이라도 보셨습니까?
이런 시 낭송, 한 번 보시겠습니까?
이렇게 격정적인 시 낭송을 보지 못해습니다.
제16회 토지문학제 군민 시낭송대회가 있었습니다.
중국에서 시집 온 "천징씨"의 낭송을 들어보세요 .
단 3분이면 됩니다.
이해를 편하게 하시기 위해서는 시 원문을 보시면 더 좋을 듯합니다.
여기를 클릭하세요!
☞ //blog.naver.com/runnercho/220830956332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정채봉)
하늘나라에 가 계시는 엄마가 하루 휴가를 얻어 오신다면
아니 아니 아니 아니 반나절 반시간도 안 된다면
단 5분 그래, 5분만 온대도 나는 원이 없겠다
얼른 엄마 품속에 들어가 엄마와 눈맞춤을 하고 젖가슴을 만지고
그리고 한 번만이라고 엄마! 하고 소리내어 불러보고
숨겨놓은 세상사 중 딱 한 가지 억울했던 그 일을 일러 바치고 엉엉 울겠다
바람
바람이 하늘을 채 잡아 눕히니
하늘이 땅으로 드러누웠다
그랬더니 꽃도 따라서 눕고
감나무에 달린 노란 감들도 눕고
들판의 풀들도 납작 누웠다
나도 따라 드러누웠다